"쌍용차 사태, 범종교 차원에서 중재"

"쌍용차 사태, 범종교 차원에서 중재"

[ 교계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3월 22일(금) 09:29
손 총회장 현장 방문후 NCCK에 정식 요청
NCCK, 양측 만나 대안 모색…교회적 관심 당부
 
본교단 총회가 지난 8일 총회 노동주일을 맞이해 우리 사회의 약자, 해고노동자들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 이후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섰다.
 
지난 11일 총회 국내선교부는 총회장 손달익 목사(서문교회) 명의의 공문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대표회장:김근상, 이하 NCCK)에 발송,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를 요청했다.
 
공문에서 손달익 총회장은 "본교단 제97회 총회 주제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 실천 차원에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고통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8일 평택 쌍용자동차 송전탑 앞에서 총회 임원을 비롯한 관계자 60여 명의 목회자가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간담회와 기도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또 손 총회장은 간담회 결과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해 정치권과 회사 측 그리고 해고 노동자들이 대화할 기회를 마련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본교단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차원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중심적으로 이 사안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손 총회장은 NCCK에 "한국사회의 갈등과 분열의 상징인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해 한국기독교회협의회가 교단장 회의 등을 통해 적극 앞장서며, 필요하다면 범종교적 차원에서 앞장서 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재차 당부했다.
 
이와 관련 NCCK 정의평화국 이훈삼 목사는 "예장 통합 총회에서 사회적 약자, 작은 이들을 위한 캠페인과 섬김의 실천을 펼치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NCCK 전 회원 교단이 함께 이러한 운동을 펼쳐나가면 좋겠다"라고 밝히며 "예장 통합 총회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감정의 골이 깊어진 쌍용자동차 노사 화합의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 목사는 "예장 통합 공문 접수 후 쌍용차 노조와 사측을 만났고, 대안 마련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대규모 기도회뿐만 아니라 해고된 노동자들의 삶을 위한 교회의 후원 방안도 고민 중"이라며 노동자들을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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