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여성연, 2013 세계기도일예배

한국교회여성연, 2013 세계기도일예배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3월 11일(월) 18:38
소외받는 이방인 없도록… 한마음 기도
 
전국의 교회여성들이 소외감으로 고통받는 프랑스의 이방인들을 위해 기도했다.
 
지난 8일 전국 60여 개 지역에서는 한국교회여성연합회(회장:홍기숙) 세계기도일위원회(위원장:김순미)의 주관으로 일제히 '세계기도일예배'가 열렸다. 올해로 1백26주년을 맞는 세계기도일예배는 현재 1백80여개 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10여 개 교단의 2천여 교회가 함께 하고 있다.

   
▲ 이날 드려진 헌금은 프랑스 교회여성들과 우리나라의 결혼이주여성, 새터민, 다문화가정 어린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원폭피해 2세 환우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문을 열어 이방인을 영접하라(마 25:35)'를 주제로 올해 예배문을 작성한 프랑스 교회여성들은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로 사회 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프랑스 사회의 현황을 알리며 전세계 교회여성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지난 8일 영락교회에서 열린 중구 1ㆍ2지역 예배에는 교파를 초월한 4백여 명의 여성들이 참석해 한 목소리로 기도했다. 프랑스에 온지 5년이 된 브라질 여성 베라(Vera)를 대신해 기도문을 낭독한 박정자 권사(영락교회)는 "이 여성이 더 살기 좋은 나라에 와서 희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 느꼈다"며, "하지만 이방인으로서 살아가는 삶은 녹록치 않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일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만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문화가 형성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18일 연동교회에서는 세계기도일예배 한국대회가 열린다. 4년마다 열리는 한국대회에는 지역장 및 임원, 전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만찬과 함께 지난 4년간 세계기도일예배의 발자취를 돌아보게 된다. 한편 오는 2014년의 기도문 작성국은 이집트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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