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신학대학원연구위, 본격적인 연구 돌입

야간신학대학원연구위, 본격적인 연구 돌입

[ 교계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3년 03월 11일(월) 17:43
전문인 목회자 양성ㆍ신학 수업의 기회 확대
 
총회 신학교육부 실행위원회 결의로 산하에 야간신학대학원연구위원회가 조직된 후에 지난 8일 첫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이처럼 야간신학대학원에 관한 연구의 출발은 신학교육부(부장:황해국)에서 목회현장의 다변화로 특수 목회자를 위한 의사 교수 변호사 등의 전문인을 영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부서 산하에 야간신학대학원연구위원회를 조직하면서 본격화됐다. 이미 오래전부터 논의돼 왔지만 이번 회기에 들어와 목회현장의 다변화로 이에 걸맞는 전문인 목회자를 양성할 필요성이 강하게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야간신학대학원연구위원회는 이날 첫 모임을 갖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우선 야간신학대학원의 필요성과 원칙을 확정한 뒤, 보다 구체적인 방안은 계속 연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위원회에선 야간신학대학원의 필요성으로 첫째, 특수 목회자를 위한 의사 교수 변호사 등의 전문인 영입과 둘째, 신학수업의 기회 확대 등을 확정했다.
 
야간신학대학원의 필요성에 대해 한 위원은 "그동안 전문직을 가진 본교단 소속 교인들이 목회에 대한 소명을 갖고 있음에도 신학을 공부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없어 포기하거나 아니면 야간신학대학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총신대 신학원과 백석신학대학원으로 진학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영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어 그는 "타교단의 한 야간신학대학원의 경우에 본교단 출신 전문인이 전체 정원의 4분의 1정도에 이른다"며 "교단 차원에서 이들을 수용해야할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위원회에선 이날 야간신학대학원을 위한 일부 원칙도 확정했다. 교단 산하 신학대학원의 전체 정원은 그대로 두고 정원 안에서 야간신학대학원을 추진한다는데 맞춰졌다. 요즘 목회자 과다 배출이라는 교단 내의 우려를 고려해 현재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원 입학정원인 8백95명(신대원+목연) 안에서 인원을 조정해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사실, 각 신학대학원 입학인원 조정은 7개 산하 신학대학원 별로 가장 민감한 사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위원은 "신학대학원 인원은 교육부과학기술부에서 대학 평가의 기준이 되며 또한 신학대학원으로선 경영에 민감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위원회에선 현 정원은 그대로 둔다는 원칙을 명확하게 정했다.
 
야간신학대학원 연구가 본격화되면서 일부에선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우선, 지난 6일 총회장 초청 신학대학교 이사장 총장 간담회에서 "야간신학대학원은 필요하지만 야간에 공부를 하기 때문에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한 참석자가 지적한 바 있다. 3년간 전일제로 수업을 진행해도 현장에 필요한 목회자를 배출하는데 부족한 점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
 
이에 대해 이날 위원회에선 질적인 저하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한 위원은 "야간신학대학원에 전문인들이 입학하기 때문에 신학공부를 하기 위한 기초소양은 갖춰져 있는만큼 주로 방학기간에 영성훈련을 실시해 목회자로서의 자질을 갖춰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