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없이 예루살렘을 사랑합니다!

조건없이 예루살렘을 사랑합니다!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3월 06일(수) 14:58
제3회 예루살렘국제마라톤대회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땅 이스라엘. 하지만 지금 이곳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에 비교할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인구의 대부분이 유대교인, 그 다음이 모슬렘으로 기독교인, 그중에서도 개신교인들은 극소수에 가깝다.
 
   
제3회 예루살렘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 지난 1일, 대회장에서 키파를 쓴 유대인들 사이로 자신의 신앙을 표현하며 달리는 일부 기독교 신자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God is Love'가 적힌 티셔츠와 깃발을 들고 참여한 이집트 출신의 미국인 기르기즈 라에프 씨(Guirges Raef S. 캘리포니아 거주)는 "미국에서는 당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믿는지 묻지 않는다. 오직 중동에서만 그렇다"며 "나의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이지만 모슬렘이나 유대인 어떤 하나님을 믿던지간에 서로를 조건없이 사랑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자신이 입은 티셔츠의 의미를 설명했다. 42.195km 풀마라톤에 참가한 그는 "특별히 내가 서있는 이곳 예루살렘은 성지다. 신발을 신고 서있을 자격도 없을만큼 귀한 땅"이라며 "앞으로도 남미 북미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여러 대륙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했다.
 
헝가리에서 온 개신교 신자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60여 명의 교인들을 인솔하고 함께 왔다는 헝가리믿음교회 조셉 미할리(Jozsep Mihaly) 목사는 "성경에 쓰인 것처럼 예루살렘을 하나로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예루살렘마라톤에 참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남편과 함께 풀마라톤에 참여한 부인 모니카 미할리 씨(Monika Mihaly)도 "대부분의 유럽 지역에서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중요한 문제"라며 "유대인에 대한 헝가리인들의 사랑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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