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차 KPI 평화포럼, '남북 신뢰구축 어떻게'

37차 KPI 평화포럼, '남북 신뢰구축 어떻게'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2월 25일(월) 10:49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 수립해야"

   
 
한반도평화연구원(원장:이장로)은 지난 19일 명동 청어람에서 '남북간 신뢰구축,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를 주제로 37차 KPI 평화포럼을 개최하고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제안했다.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사회로 열린 포럼에는 김형기 전 통일부 차관, 양운철 박사(세종연구소)의 발표와 허문영 박사(통일연구원), 윤덕룡 박사(대외경제정책연구원), 김영윤 박사(남북물류포럼) 등 대북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남북간 새로운 신뢰관계 구축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전문가들은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을 한 목소리로 요청했다. 이를 위해 '통일부총리'와 같은 '총괄적 조정기구'가 필요하다는 구체적인 제안도 나왔다. '비핵화'나 '개방'은 대북정책의 결과로 얻어내야 하며 협상의 선결과제로 삼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윤영관 교수(서울대)는 "예를 들어 북한 핵실험 이전에 대통령 취임식에 북한 대표단 초청의사를 표현했더라면 북한에 대해 좋은 신호가 되었을 것"이라며 협력의지를 보일 수 있는 상징적 선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허문영 박사는 "북핵 문제는 현상이고 본질은 분단으로, 북핵 문제만 보면 그림자와 싸우는 것 밖에는 안된다. 지금까지 대북정책은 있었지만 통일정책은 없었다"며 새 정부의 통일정책 수립을 요청했다. 그는 "기독교인으로서 2015년은 동방의 예루살렘이 무너진지 70년이 된다고 본다. 70년은 성경적으로 회복의 의미가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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