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은농선교교회 강주해 목사

주은농선교교회 강주해 목사

[ 교단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3년 02월 22일(금) 17:50
세살 때 홍역으로 청력 잃어…통일 후 북한 농아인 선교 비전
  
   
주은농선교교회 담임 강주해 목사는 농아인선교의 1세대다. 본교단 최초의 농아인 목회자인 그는 일평생 농아인 선교에 헌신해 왔다. 그는 세살 때에 홍역을 앓고난 뒤에 청력을 잃었지만 신앙심이 깊었던 어머니는 책을 읽게 하고 글쓰기를 가르치는 등 아들을 강하게 훈련시켰다.
 
가난이 싫어 목회자는 되지 않겠다고 결심했지만 결국 그는 하나님의 강권에 이끌려 장신대에 들어가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일반인들과 함께 공부해야하는 힘든 과정이었지만 그는 일반인들 보다 더 열심히 신학을 공부했다. 어머니에게 훈련받은 강인한 교육 덕분에 그는 신학대를 마치고 미국 유학을 떠나 그곳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에 목사안수를 받고 10년간 영락농아인교회를 담임했던 그는 당시가 가장 행복한 목회였다고 고백했다. 미국의 한 농아인교회에서 초빙을 받고 고민하던 중에 그는 교회를 사임하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8년간 농아인교회에서 목회했다. 다시 귀국한 그는 지난 6월 주은농선교교회를 개척하고 오늘에 이르렀다.
 
그는 주은농선교교회를 서울이 아닌 고양시에 개척한 남다른 이유가 있다. 이전에 섬기던 교인들이 찾아올 것을 우려해 서울에서 떨어진 고양시에 교회를 개척하게 된 것. 그리고 그의 부모가 북에 고향을 둔 실향민이라는 점도 그가 고양시에서 교회를 개척하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다. 통일 후에 북한 농아인 선교를 위해 일하고 싶은 그의 강한 의지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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