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하디 선교사 회심 1백10주년 기념대회

기감, 하디 선교사 회심 1백10주년 기념대회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2월 22일(금) 10:57
교단의 회복은 회개에서부터
 
'아, 슬프도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역하는 목회자가 얼마나 되는가!'
 
원산 대부흥운동의 불씨가 된 로버트 하디 선교사(1865∼1949)가 남긴 말이다. 감독회장 선거 문제로 오랜 진통을 겪고 있는 감리교회가 하디 선교사의 회심 1백10주년을 맞이해 대대적인 회개운동을 전개한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원산 부흥운동이 일어난 시기에 맞춰 오는 8월 18일 감리교회 전 목회자와 장로, 수도권 성도 1만5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하디 회심 1백10주년 기념대회'를 갖는다. 지난 30회 총회에서 만장일치 통과된 안으로 진정한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자는 교단 구성원들의 간절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무 대회장으로는 선교국 위원장인 김영헌 감독, 공동준비위원장으로 박상칠 목사, 박용호 목사, 최이우 목사를 선임했으며 목원, 협성, 감신대 출신으로 균형을 이룬 것이 눈에 띄는 점이다. 하루 전날인 17일에는 청년대회가 열리며 대규모 대회 외에도 기도운동 및 3개 신학대 연합 학술대회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임시감독회장 김기택 목사는 "한국교회사에서 하디 선교사의 회개는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을 위한 준비단계로만 여겨져왔다. 하지만 그의 회개로 시작해 전국적으로 뻗어나간 것으로 본다"며 "단지 하나의 기념식이 아니라 성령님의 어루만지심을 통한 회개운동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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