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일 목사 탄생 1백50주년 기념예배 가져

게일 목사 탄생 1백50주년 기념예배 가져

[ 교계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3년 02월 18일(월) 15:01

   

한국을 누구보다 사랑했던 게일 목사 탄생 1백50주년을 맞아 지난 17일 그가 1대 담임목사를 역임한 연동교회(이성희목사 시무)에서 기념예배 및 게일목사기념관 개관식이 열렸다.
 
본교단 총회장을 비롯해 교계 인사와 게일 목사의 유족인 손녀 웬디와 로즈마리 여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기념예배를 비롯해 논문집 발간과 게일목사기념관 개관, 게일학술연구원 개원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됐다.
 
박삼길장로의 인도로 열린 기념예배에서 이성희 목사는 '게일의 천로역정' 제하의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번역한 천로역정은 일제의 탄압을 극복하기 위한 순례자의 신앙을 표현했다"면서 "우리도 순례자의 신앙을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의 축사와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서 게일 목사의 유족에게 감사패 증정, 게일학술연구원 발기, 본교단 총회장 손달익 목사의 축도로 기념예배를 드렸다. 기념예배에 이어 교육사회관 4백3호에 마련된 게일목사기념관 개관식을 갖고 게일 목사의 유품과 그와 관련된 자료들을 공개했다.
 
한편 게일 목사(제임스 스카스 게일, 1863~1937)는 기독교를 토착종교로, 그리고 천민과 양반을 아우르는 목회사역을 감당하는 선교방침을 지켜나갔으며 찬송가 '만복의 근원 하나님' '내 주를 가까이'를 번역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1895년 존 번연의 '천로역정'을 우리말로 번역한데 이어 1925년 '신구약전서'를 번역하는 등 45권의 책을 저술하기도 했다.
 
그는 황성기독청년회와 피어선성경학원을 창설했으며 조선예수교장로회 독노회장과 백만명구령운동본부 의장, 경신학교 정신학교 재설립 등 한국교회를 위해 열정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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