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 역사문화관 설립, 최종연구발표회

한국기독교 역사문화관 설립, 최종연구발표회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2월 18일(월) 13:12

범기독교역사박물관 건립에 가속도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범기독교적인 역사문화관 설립을 위한 교계의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이영훈)는 지난 15일 서울 소공동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한국기독교 역사문화관 설립을 위한 최종 연구발표회'를 갖고 사업의 개요와 연구 결과 등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위원들이 그동안 연구하고 계획한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의 윤곽이 드러나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발표를 한 김광준신부(성공회ㆍ위원회 서기)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의 부지는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기장 선교교육원으로 내정된 상태며, 종합문화공간의 형태로 건축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기독교의 역사 자산을 수집, 보존할 수 있는 아카이브(수장고)와 전자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를 할 수 있는 전시실, 공연과 회의 등이 가능한 다목적홀, 국제 규격의 회의시설을 갖춘 국제회의장 등을 내부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외에도 위원회는 △박물관 네트워크 구축 △역사탐방 프로그램 개발 △온라인 아카이브 구축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역사문화관 건축을 통해 한국교회는 역사ㆍ문화적 가치 있는 자료의 수집ㆍ정리ㆍ보존 활용할 수 있는 공간 및 시설을 확보해 한국기독교의 정체성 확보 및 역사의식을 제고하는 한편, 한국교회의 출판ㆍ활동ㆍ행사 등의 문화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역사문화관 건립을 위해서는 총사업비 4백억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위원회는 이중 문화관광체육부에서 2백억 정도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위원장 이영훈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기독교 역사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에 산재한 역사를 잘 지키고,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역사문화관 건립에 한국교회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고, 이 경험이 교파와 교회를 뛰어넘어 전체를 아우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회협은 지난 59회기 실행위원회에서 김영주총무가 건의한 '한국교회역사문화박물관 설립의 건'의 연구활동을 수락하고, 실행위 결의에 따라 한국교회역사문화박물관 설립연구위원회를 설치해 활동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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