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반연 세습 여론 인식연구 발표

세반연 세습 여론 인식연구 발표

[ 교계 ] 세습반대 여론 인식 발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2월 04일(월) 14:23
"교회 부흥해도 세습 있었다면 80%는 문제 있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공동대표:김동호 백종국 오세택)는 지난 4일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만식 교수(장신대)가 교회세습에 대한 여론 인식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조성돈 교수(실천신대원), 최현종 교수(서울신대)가 '교회세습 여론 인식조차'연구 결과에 대한 토론, '교회세습 여론 인식조사'연구 결과를 주제로 논찬했다.

   
 
이 교수는 "사회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가능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세습에 대한 의견이나, 세습의 범위, 그리고 세습 예방을 위한 방편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살펴봤다"며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발표된 통계를 보면 89%의 목회자와 78.6%의 일반인들이 '교회세습이 한국교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응답했다. 또 담임목사 세습에 대해서는 84.7%의 목회자와 61.6%의 일반인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농어촌 자립대상교회의 세습과 관련해서는 72.1%의 목회자와 56.7%의 일반인들이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세습이 교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경우, 세습이면 잘못이라는 의견이 63.8%에 달했고, 교회만 부흥한다면 세습이라도 상관없는지에 대해서는 80% 이상이 '상관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회 부흥과 세습문제는 별개라는 의외의 여론 결과가 나타나 세습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기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목회자 84.6%와 일반인 75.8%는 세습 문제가 개 교회 문제가 아니라 한국 교회 전체의 문제라고 인식했다. 교회 세습은 교회 이기주의에 해당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연령별에 따라 세습 찬반의 의견도 엇갈렸다. 50대, 72.7%는 세습이 명백한 잘못이라고 주장했으며, 10대 57.1%는 법대로 했으면 문제없다고 나타나 10대 교육의 필요성도 대두됐다.
 
또 세습과 학력, 세습과 평균소득의 관계 여부에서도 저학력, 저소득 일수록 세습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학력, 고소득자일수록 반대의견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만식 교수는 결과 발표 후 제언을 통해 "절차대로 하면 문제없다고 하는 것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고, 50대에 관한 관심, 목회자 신학 교수, 신학생 등 교회 내부의 비판에 귀 기울이고, 세습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성돈 교수는 "세습 반대를 위한 제도가 없고, 개인의 도덕성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세습이 보편화 됐다"며 "세습예방을 위해 교단과 노회가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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