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독도 불법점거? "말도 안돼"

한국의 독도 불법점거? "말도 안돼"

[ 교계 ] 독도 점거 망언관련 성명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1월 28일(월) 16:12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성명 발표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상임공동대표:서중석 안병우)는 지난달 2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본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지난해 자체 제작한 일본사 교과서의 수정 내용과 관련, '한국의 독도 불법점거' 기술을 삭제할 것과 조선인 학살에 대한 역사왜곡 및 교과서 배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지난해 일본사 교과서 '에도에서 도쿄로'의 내용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영토 관련 서술을 대폭 강화하면서 한국의 독도 불법점거설을 기정사실인 것처럼 기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는 이와 관련 "독도문제는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와 연관된 것이며 한국의 독도 불법점거설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다"며 "이런 행위는 올해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과 채택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또한 1923년에 발생한 간토대지진의 조선인 학살사건을 기술하면서 '목숨을 빼앗겼다'는 식으로 표현을 완화시킨 것과 관련 "일본에서 가장 많이 선택된 도쿄서적과 야마가와 교과서에서 '학살' 또는 '살해'라고 기술된 것과 비교할 때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책임을 은폐하려는 애매한 표현이다"며 수정을 요구했다.
 
상임공동운영위원장 양미강 목사(한백교회)는 "도쿄도 교육위원회의 이러한 행태는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한국과 동아시아인들에게 다시 한 번 상처를 주는 행위이며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가야 할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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