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없는 한국교회' 기독교화해중재원 역할 크다

'소송없는 한국교회' 기독교화해중재원 역할 크다

[ 교계 ] 기독교화해중재원의 역할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3년 01월 28일(월) 09:23
기독교화해중재원(이사장:피영민 원장:양인평)이 지난달 25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3차 정기총회를 갖고 '소송없는 한국교회'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총회에서 화해중재원은 지난 한 해 동안 교회분쟁 등 1백 건을 상담하고 이 중에서 6건의 조정화해와 중재를 이끌어내는 등의 성과를 이룬 것으로 보고했다.

이날 총회에서 참석자들은 교단 내에서 발생하는 분쟁을 화해중재원에서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 공감하는 한편 최근 한국 교회의 큰 이슈가 됐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의 분열에 이은 연합운동도 평신도단체들과 힘을 모아 중재원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중재원은 교단분쟁의 화해중재원 협의를 위해 각 교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총회장:고흥식)는 지난해 10월 개최된 교단 총회에서 교단 내 모든 분쟁 사건은 중재원을 거치지 않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없도록 결의한 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산권 분쟁 등으로 고소고발이 많았던 침례교 교단에서는 이같은 결의가 큰 공감대를 얻었으나 '결의따로 시행따로'인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보다 주먹이 더 가깝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고소고발 사건이 증가하는 '소송만능의 시대'여서 기독교화해중재원이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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