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온천욕은 보약!

추운 겨울, 온천욕은 보약!

[ 교계 ] 추운 겨울, 온천욕은 보약!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1월 11일(금) 17:57
하루 온천욕 사흘 휴식과 맞먹어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 온천욕은 좋은 건강습관이다.
 
조선시대 왕들도 병이 나면 치료차 온천욕을 위해 국정을 내려놓을 정도였으니 온천의 치유 효과는 역사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태조 이성계는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며 황해도 평주 온천을 자주 찾았고, 세종대왕은 집권 26년째인 1444년 지금의 충북 청원군 내수읍 초정리에 행차해 60일간 머물며 광천수로 안질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 등창 때문에 평생 고생하던 세조는 강원 고성의 온정리 온천을 찾았다고 한다. 당시 민간에서도 "온천에서 하루를 목욕하면 사흘 휴식하는 것과 같고, 이틀을 목욕하면 엿새를 휴식하는 것과 같다"고 했을 정도니, 온천욕이 피로를 푸는 데 더할 수 없이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보다 과학적으로 분석하자면 온천은 화학성분 외에 온도나 물의 부력ㆍ압력ㆍ저항 등의 물리적 인자, 온천지의 지형ㆍ기후 등을 통해 몸을 치료해준다.
 
특히 온천에서의 온욕과 운동을 병용하며 마비, 근육이나 관절 질환 회복에 좋다. 온천 속에 함유된 화학물질은 대부분이 이온의 모양으로 녹아 있어 입욕을 하면 피부를 통하여 체내에 들어온다. 비록 그 양은 일반 치료약에 비하여 훨씬 적지만, 전신의 피부를 통해 들어와 피하에 변화를 일으키고 전신적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수압으로 인해 혈액이 심장으로 역류하려고 하므로 심장의 부담이 증가해 혈압이 상승한다는 것. 특히 고혈압이나 심장병 환자는 온천욕을 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갑자기 열탕에 들어가면 피부혈관이 확장하므로 혈압이 저하되었다가 오랫동안 탕에 있다가 나오는 순간에 뇌빈혈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예방으로는 입탕 전에 머리에 더운물을 끼얹어 미리 머리 부위의 혈관을 확장시켜 놓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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