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 역대 최고, 50억원 돌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 역대 최고, 50억원 돌파

[ 교계 ] 자선냄비 50억원 돌파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1월 02일(수) 10:56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이 50억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국국구세군(사령관:박만희)은 지난 12월 26일 '2012년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통해 50억 1천8백73만 9천8백4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액은 1928년부터 진행된 자선냄비 모금 활동 역사상 최고액이다. 불경기와 혹한 가운데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국민들의 참여 열기가 식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구세군은 거리 모금은 마무리됐지만 자동응답전화(ARS)와 계좌 등을 통해 12월 31일까지 모금되는 액수는 50억원보다 2억원가량 많은 52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자선냄비에는 저마다 사연을 가진 크고 작은 정성이 모여 사랑의 온도를 높였다.
 
익명의 후원자가 자선냄비 계좌로 1억원을 후원한 데 이어 서울 명동에서 '신월동 천사'가 1억5백70만원을 후원했다. 또 3년간 파지를 모아 판 돈 3백여 만원을 후원한 중곡동 할머니와 안양에서 9년째 1천만원씩 후원한 나눔 사연 등이 알려지면서 감동을 더했다.
 
또 기업의 참여도 더해졌다. 국민은행은 희망공간만들기사업에 4억 3천만원을, 현대해상은 다문화와 무료급식 등에 3억원을, 금융감독원과 26개 금융기관에서는 저소득층지원을 위해 6억원을 기부하며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사회공헌의 의미를 더했다.
 
박만희사령관은 "2012년 자선냄비모금활동에 참여해준 5만여 자원봉사자들과 직접 사랑의 손길을 나누어준 5백만명의 후원자들, 그리고 후원해 주신 아름다운기업들에 감사드리며, 나누어주신 사랑을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고 생명을 살리는 섬김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사용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자선냄비를 통해 2013년 연중 진행되는 나눔과 섬김의 활동에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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