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통해 사회나눔 실천하는 서현주대표

예술 통해 사회나눔 실천하는 서현주대표

[ 교계 ] '삼분의이' 서현주대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1월 02일(수) 10:39
[영크리스찬]

   
▲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밝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서현주 청년은 이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향해 확실한 동기와 목적이 있는 꿈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사진은 청소년들과 어린 아이들과 함께 그림 작업을 하고 있는 서현주씨.

예술교육을 통해 사회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단체 '삼분의 이' 서현주대표(32세ㆍ천안중앙교회)는 미술과 사진을 전공한 젊은 여성이다.
 
그는 2009년 '서울시 2030 창업 프로젝트'에 선발돼 받은 지원을 시작으로 서울문화재단, 희망제작소, 효성그룹, SK, 현대캐피탈 등 기업 및 지자체의 지원을 통해 42명의 자원봉사자와 2백37명의 아동 청소년들과 함께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분의 이'는 다양한 환경과 기회로부터 소외된 아동과 청소년이 예술교육을 통해 자신의 꿈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작품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또 다른 아이들을 돕고, 예술교육을 지속해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젊은 여성, 기독여성의 도전과 열정이 소외당하고, 아픔 있는 작은 이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품도록 하고 있다.
 
자폐, 정신 및 신체장애, 새터민, 다문화, ADHD, 농아, 일반 아동 등 다양한 아이들의 손을 붙잡고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서 대표가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유가 무엇일까.
 
"마케팅이나 경영을 배웠으면 잔꾀가 많았을 텐데 그렇지 않은 게 도움이 됐죠. 삼분의 이가 가지고 있는 한가지 원칙은 '예술교육에 맞는 것인가 아닌가' 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원칙 위에 경영 철학은 철저히 신앙에 기본을 뒀죠."
 
평벙함 가정에서 성장해 교회 봉사에 충실했던 서 대표는 학창시절 조울증 증세까지 보일 정도로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심지어 자살이라는 최악의 갈림길에서 고민도 했다. 하지만 신앙의 힘으로 극복하고 기도 중에 새로운 하나님을 만나면서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삼분의 이가 출발한 동기였고, 사랑 나눔의 원동력이 됐다. 예술을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면 변화를 유도 할 수 있는 확신이 들었던 것이다. 이를 위한 작은 실천에 세상은 관심 갖기 시작했다.
 
창업을 진행하면서 주위의 지인들은 허황된 꿈이라고 만류했다. 하지만 그는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과감히 실천했고, 나눔이라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있다.
 
"사업에 대하 준비도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사업과 관련해서는 저처럼 낮은 자가 없었죠. 경영공부도 해본 적이 없거든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를 쓰시는 이유는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고, 하나님을 알리기 위함이라는 믿음이 생겼죠. 그래서 사업의 성공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어요"
 
서 대표는 도전과 열정으로 가득한 이 땅의 젊은 청년들에게도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꿈을 위한 실천의 이면에는 확실한 동기와 목적이 있어야 해요. 목적과 동기가 없다면 넘어지기 쉽죠. 저에게 있어서 분명한 목적은 하나님의 부르심이었다"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 주신 재능을 가지고 아이들을 사랑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면서도 매주 천안에 있는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서 대표는 2012년을 불평할 수 없는 한 해였다고 뒤돌아 봤다. 모든 일에 감사가 넘쳤기 때문이다.
 
"2013년에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유지하기 위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혹시나 교만해져서 인간의 능력만 믿고 기도하지 않는 나약한 인간이 되버릴수 있으니까요. 하나님이 어떻게 창업을 시작하게 하셨고, 어떻게 운영되게 하셨는지, 그 첫사랑을 잊지 않아야 하니까요"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