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라니합창단 아트스쿨 설립 위한 내한 공연

지라니합창단 아트스쿨 설립 위한 내한 공연

[ 문화 ] 지라니합창단 내한 공연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12월 28일(금) 16:49
"우리의 노래가 세상을 밝힐 거에요."

   

케냐지라니합창단의 내한공연 일정이 오는 6일로 마무리된다. KBS 2TV 남자의자격 팀의 러브콜을 받아 예년보다 일찍 한국에 들어온 단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공연의 막바지 일정을 소화하고 8일 케냐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25일 배광감리교회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3일까지 20여 차례 공연을 통해 꿈과 희망의 노래를 선사한 지라니합창단원들은 5일 저녁 8시 드림키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6일 오후 3시 포이에마교회, 7시 부평감리교회 초청 공연을 마지막으로 한국에서의 일정을 끝마친다.

'일어나라 빛을 밝히라!(Inuka Uangaze, Rise up, Shine)'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내한공연은 지난 5년간 음악으로 성장한 단원들이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비슷한 사연이 있는 이들과 함께 무대에 섰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뿐만 아니라 케냐 현지 음악스태프들이 지휘자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울산강남고등학교 1학년 김재련학생은 "4년 전에 지라니합창단이 교회에 왔을 때부터 소식지를 받으면 읽어보고 인터넷에서 근황을 살피곤 했다"면서 "4년 전에는 지휘자가 한국 사람이었는데 이번 공연에는 케냐인이 지휘를 하는 모습이 아름다웠고 '잠보'를 부르는 아이들에게서 행복이 느껴졌다. 열심히 공부해서 8년 후 약사가 되어 지라니합창단에서 아픈 아이들을 치료해주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한편 현재 케냐 현지에는 지라니 단원들의 예술전문학교인 케냐지라니아트스쿨의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사)지라니문화사업단(회장:임태종)에서는 이번 내한공연의 수익금 및 후원금 전액을 아트스쿨 설립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013년 11월 20일부터 2014년 1월 8일까지 내한공연 일정을 미리 신청할 수 있다(02-3461-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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