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전역 '성탄 배너' 1천개 걸려

하남시 전역 '성탄 배너' 1천개 걸려

[ 교계 ] 하남시 '성탄 배너'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2년 12월 28일(금) 10:25
   

경기도 하남시 전역에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배너' 1천개가 걸려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하남시 교시위원회(위원장:임은빈)와 기독교연합회(회장:고대근)는 공동으로 성탄 축하 배너 1천개를 제작하고 성탄절을 전후해 하남시 거리 곳곳에 걸었다. 하남시측에 배너 설치를 성탄절 시민행사로 요청한 뒤 받아들여져 12월 10일부터 31일까지 진행했다.
 
이를 기획한 임은빈목사(동부제일교회)는 "불교의 경우 연등행사를 오래 한다. 그것은 시민행사로 신청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예수님의 사랑을 알리면서 기독교가 더 이상 외래종교가 아닌 한국의 종교라는 사실을 인식시키고자 배너 달기를 시민행사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배너에는 "기쁘다 구주오셨네", "행복해요, 감사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하남" 등의 문구를 적었다. 성탄의 기쁨을 알리며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기 위한 의미가 담겼다.
 
배너는 가로등 주변에 걸려 주민들의 눈에 쉽게 들어온 반면 별다른 마찰이나 안티 행동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교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교회들이 다양한 섬김활동을 통해 어느정도 주민들의 마음을 열어놓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번 기획에 소요된 예산은 1천만원 정도. 동부제일교회를 비롯해 하남시에 있는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순복음 교회들과 하남시 경목회, 하남시 교역자연합회 등이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 마련했다.
 
하남시 교계는 앞으로도 문화선교의 일환으로 성탄에 맞춰 배너 설치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성탄에는 연합해 시청 앞에 트리를 세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하남시 교시위원회는 교회들이 시와 연계해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탁, 우수공무원 금일봉 전달 등의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