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오스인터내셔널 심포지엄, 개인적 회심이 사회 참여로

큐리오스인터내셔널 심포지엄, 개인적 회심이 사회 참여로

[ 교계 ] 사회문화적참여 심포지엄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12월 24일(월) 09:54
   

"어쩌면 우리 모두 성매매의 공범인지도 모릅니다."
 
지난 17일 개포동교회에서 '그리스도인의 사회문화적 참여'를 주제로 열린 큐리오스인터내셔널 국제 심포지엄에서 의사이자 영화 '트레이드 오브 이노센츠(Trade of Innocents)'의 제작자인 빌 볼트하우스박사는 "우리는 성이 무너진 사회에 살고 있다. 성은 잘 팔리는 상품이 되어버렸지만 사실은 성을 남용하는 사람, 당하는 사람 모두가 파괴된 삶을 살게 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그가 맡은 강연의 주제는 '하나님께서는 나를 어떻게 사회문화적 참여로 이끄셨는가'. 캄보디아 의료선교 중 알게 된 아동 성매매의 실태와 이를 영화로 제작하기까지의 개인적 체험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둔 빌 볼트하우스박사는 '우울감-중독적 행위-황홀경-다시 우울감'으로 이어지는 중독의 악순환 구조를 설명하면서 "나 또한 포르노 중독에 빠져 있었지만 하나님 은혜로 벗어날 수 있었다. 개인적 회심이 사회적 참여와 직접적으로 연결돼있다"고 아동 성매매 근절에 대한 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큐리오스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 22일 교회 갱신의 개혁, 희생적인 나눔의 실천, 세계 선교 완성 등을 목표로 창립됐으며 영화 트레이드 오브 이노센츠의 한국 배급을 추진하고 있다. 정성욱대표(덴버신학교 조직신학 교수)는 "한국 사회와 교회가 이 영화를 통해 아동성매매 문제와 고통받는 이들의 자유와 해방을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날 저녁 대한극장에서 열린 VIP 시사회에서 후원이사 홍성욱목사(안양제일교회)는 "하나님의 뜻만 추구했지 그 뜻이 이땅에 이뤄지는 일에 무엇을 했는지 반성하게 된다"면서 "기독교인의 양심에 도전하는 영화"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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