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화통일, 한국교회의 힘으로"

"복음화통일, 한국교회의 힘으로"

[ 교계 ] 등대복지회, 지난 4일 이사장 이취임식 거행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2월 05일(금) 16:36
북한의 소외계층을 돌보며 나눔과 섬김의 가치를 실현해온 등대복지회가 제2대 이사장 취임으로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 장창만 신임이사장이 이임하는 권오덕 전 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등대복지회는 지난 4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이취임식을 갖고 장창만목사(록원교회)를 신임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평양에서 선교활동을 펼친 프랜시스 킨슬러(한국명:권세열)선교사의 유산으로 시작된 등대복지회의 새 수장에 한국인 목회자가 선임되면서 뫼비우스 선교정책의 실현에 좋은 사례로 남게될 전망이다.

이날 이임하는 권오덕 전 이사장에게는 공로패가 증정됐다. 미국장로회(PCUSA) 소속으로 38년째 선교동역자로 사역하며 북한선교에 앞장서온 권 전 이사장은 "등대복지회를 세우시고 오늘까지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며 "미래의 새로운 사역을 위해 신임 이사장을 세워주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한반도 복음화통일을 이루는 것은 시급한 과제로 한국교회가 이렇게 성장한만큼 자신의 힘으로 이 일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며 향후 등대복지회의 사역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증경총회장 김영태목사(청북교회)는 설교를 통해 "나눔이 없으면 삶이 완전할 수 없다. 작은 소자 하나를 돌보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라고 전제하고 "우리는 북에 있는 형제 자매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등대복지회가 신임 이사장과 함께 북녘의 형제 자매들의 짐을 더 많이 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독려했다.

한편 실로암안과병원장 김선태목사는 등대복지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며 "북한 시각장애인들의 무료 개안수술을 실로암안과병원 아이센터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등대복지회가 지난 2006년 조선장애자보호련맹 중앙위원회와 장애인 지원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평양에 북한 최초의 장애인복지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실로암안과병원과의 협력관계가 활성화될 경우, 북한의 장애인 사역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영순 상임이사는 "사상과 이념을 떠나 하나님의 한 자녀로 함께 기뻐하고 함께 눈물흘릴 수 있었다"며 눈물로 북한동포들을 위한 사랑과 관심을 호소했다.

   
▲ 이취임식이 끝난 후 신구 이사장 및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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