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은 행동, 교단 관심 절실"

"인권은 행동, 교단 관심 절실"

[ 교단 ] 총회 인권위원회 역대위원장 모임, 주도적 노력 호소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02월 05일(금) 12:05
   
▲ 지난 2일 개최된 '총회 역대인권위원장 간담회'를 마치고 한자리에 모인 참석자들.

"인권은 행동입니다. 인권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는 이웃들에 대한 교회의 사랑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본교단 인권운동의 산증인, 역대 인권위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총회 인권위원회(위원장:최세근)는 지난 2일 '역대인권위원장 간담회'를 갖고, 최근 그 역할과 활동이 축소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는 본교단 인권운동에 대한 고언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한 회기 이상 인권위원장으로 활동한 김상해, 김영균, 김진옥, 김태규, 노정렬, 문장식, 이명남, 이점용목사가 참석해 인권운동에 대한 교단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이번 회기부터 인권위원회가 특별위원회에서 임원회자문위원회로 변경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전 인권위원장들은 "필요시 입장을 밝히고 행동에 들어가야할 인권위원회가 임원회자문위원회로 편제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용산 참사, 쌍용자동차 사태, 사형제 폐지운동 등 최근 주요 인권 현안들에 대해서도 교단이 주도적으로 행동에 나서지 못했음을 지적하며, "사회에서 인권에 대한 관심이 사라져가고 있는 이때에 교회마저 고통받는 이웃들의 아픔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77, 85, 90회기 인권위원장을 역임한 이명남목사(당진교회 시무)는 "정말 어려운 시기에도 본교단 인권운동가들은 교회를 떠나지 않고 인권운동을 교회의 역할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고, 79, 87회기 인권위원장 문장식목사(상문교회 원로)도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사형제 관련 법령에 대해 기독교계가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모임에 함께한 현 인권위원장 최세근목사(송탄한마음교회 시무)와 회계 고제봉장로(신흥교회)는 정부 관계기관과 접촉, 노회 네트워크 강화, 인권운동가 양성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중이라며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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