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능력으로 세상 열어가는 사역자"

"복음의 능력으로 세상 열어가는 사역자"

[ 교계 ] 대전신대 민경설총장 졸업권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2월 03일(수) 16:41
오늘 졸업식을 맞이하는 졸업생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무한한 축복과 은총이 있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이들을 훌륭하게 지도하고 기도해주신 교수, 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한다. 또 뒤에서 지원해 주신 학부모 및 가족 여러분과 섬기는 교회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 하시길 소망한다.

그러나 안타까운 현실이 있다. 여러분이 졸업 후 사역하게 될 현 시대의 상황과 한국교회의 미래는 그리 밝지 못하다는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홍수와 지진 등 자연재해로 종말의 때가 가까웠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대내적으로는 경제가 좋아진다고 하나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생명경시 풍조로 인한 강력범죄의 급증, 사회 계층 간 갈등심화, 남북문제, 국제 정치의 문제도 어둡기는 마찬가지이다.

어둠의 시대를 영적으로 이끌어갈 우리 스스로도 심각한 위기가 있다. 복음의 능력으로 세상을 이끌어 가는 영적 지도자가 되어야 함에도 세상을 이기지 못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어둠을 빛으로 열어가지 못하고 시대의 패역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소금역할을 못하면 오히려 세상 사람들에게 밟히게 되리라고 주님은 엄중하게 경고하신다.(마 5:13)

기독교의 능력을 상실한 모습을 보고 독일의 현대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J. Moltmann)은 오늘날의 기독교 위기를 정체성의 위기(identity crisis)라고 규정한 바 있다. 그러므로 미래를 능동적으로 준비하며 대전신학대학교는 전도, 기도, 영성으로 무장된 목회현장의 영적 군사들을 양성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중국내륙선교의 선봉자 허드슨 테일러(James Hudson Taylor)는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은 하나님이 끝내신다"라는 복음의 능력을 통해 하나님의 큰 일을 감당했다.

이제 졸업생 여러분들이 복음의 능력자가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그리고 몇 가지 졸업생 여러분에게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어떤 시대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복음의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의 사역자가 되길 바란다.
둘째, 시대를 볼 수 있고  분별 할 수 있는 영적으로 깨어 있는 비전 있는 사역자가 되길 바란다.
셋째, 어둠의 세력을 성령의 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기도와 영성의 사역자가 되길 바란다.
넷째, 겸손과 사랑, 섬김으로 예수님을 본받는 사역자가 되길 바란다.
끝으로 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과 건승이 있기를 기도한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