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연탄길'이 되어주세요"

"누군가의 '연탄길'이 되어주세요"

[ 교계 ] 희망뮤지컬 '연탄길' 공연장에 연탄은행 등장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1월 22일(금) 10:55
희망뮤지컬 '연탄길'이 공연되고 있는 서울시 중구 소재 명보아트홀 로비에 지난 19일 연탄은행 '연탄길'점이 세워져 눈길을 끈다.

   
▲ '연탄길'점의 은행장으로 홍보에 앞장서게 될 배우 임선애씨(右).

'연탄길'점은 2010년에 탄생한 첫 연탄은행이자 이례적으로 처음 공연장에 세워진 것으로 연탄 운반을 목적으로 세운 기존의 연탄은행과는 달리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의 기부처로만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강원도 원주시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의 연탄은행은 27곳에 이른다.

'연탄길'의 제작진 및 배우들은 연탄 1천장을 우선적으로 기부했으며 제5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배우 임선애씨가 '연탄길'점의 은행장을 맡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제작사인 조아뮤지컬컴퍼니는 "500원으로 누군가의 '연탄길'이 되어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기부함을 설치해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이 손쉽게 연탄나눔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연탄길' 프로그램북을 구입하면 자동으로 연탄 한장 값인 5백원이 기부될 수 있도록 했다. 조아뮤지컬컴퍼니 강현철대표는 "'연탄길'을 본 관객들의 마음속에 작은 불씨들이 피어나 좋은 일에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연탄은행 홍보대사인 연기자 정애리씨는 "'연탄길'을 보고 감동받은 관객들이 연탄은행과의 따뜻한 동행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서 그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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