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되는 ...' 필자 밝혀져

'하나 되는 ...' 필자 밝혀져

[ 교계 ] 교회개혁네티즌연대의 끈질긴 추적, 캐나다 거주 대학원 원장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0년 01월 20일(수) 16:33
성경을 성(性)적인 부분을 강조하며 해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판사가 절판과 회수조치를 한 도서 '하나 되는 기쁨'의 저자가 한 기독교 단체의 추적으로 확인됐다.

교회개혁네티즌연대(대표:박노원)는 지난 18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하나 되는 기쁨'의 저자로 알려진 '최희열'이 아닌 캐나다에서 있는 V대학원 원장으로 활동 중인 Y씨가 실 저자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하나 되는 기쁨' 저자는 책 표지에 기록된 '최희열'로 알려졌으나 문제를 제기한 교회개혁네티즌연대는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저자는 별도의 인물이라고 주장하며 이 책을 출판한 출판사와 책을 홍보하고 배표해 온 국내 J 교수에게 질문을 해 왔다. 그러나 특별한 해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가 네티즌연대가 J 교수의 강연내용과 Y원장의 상담내용 중에 '하나 되는 기쁨'에 소개된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는 부분을 확인하고 Y원장에게 확인한 결과 실질적인 저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네티즌연대는 보도자료와 함께 공개한 Y원장으로부터 회신된 이메일 내용에 Y원장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 등으로 밝히며 저자임을 시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된 이 메일에서 Y원장은 "본서의 핵심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부부의 성의 거룩함, 아름다움과 축복, 성적 순결의 중요성, 영성과 선의 관계를 강조하기 위해 저술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네티즌연대는 "저자(Y원장)는 그 회신(1월 4일 작성)을 통해 실명을 숨긴 채, 문제의 책자를 쓰고 배포한 행위에 대한 회개는 없고 자신을 이단으로 몰고 있다는 괴변을 늘어놓은 바, 책자의 관계자들이 교계 지도자로서 최소한의 도덕성이라도 가지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서 네티즌연대는 이러한 문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교회협과 한기총 등 연합기관에 윤리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