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로 만든 한약재 한첩드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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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 신춘기독공보 동인시집, '구름위의돌베개' 제4집 출간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1월 19일(화) 16:42
   
신춘기독공보 동인시집 '구름위의 돌베개(창조문예사)' 제4집이 출간됐다.

지난해 제10회 기독신춘문예를 통해 배출된 사영숙 함국환 동인이 새롭게 참여하는 등 벌써 4번째 동인시집을 펴내며 신춘기독공보 시 동인회는 매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구름위의 돌베개'엔 '잔나비의 생일' '어느 인생' '늦가을' 등 초대시 3편을 비롯해 남금희 최용호 조수일 김휘현 이철건 김형미 박은혜 사영숙 함국환 동인의 작품 54편이 수록됐다.

남금희동인의 '요셉의 방성대곡' '다윗의 번제', 김휘현동인의 '갈멜산' '욥바의 큰 물고기' 등 신앙을 소재로 한 시와 더불어 최용호동인의 '귀가', 이철건동인의 '퇴임여행' 등 일상에서 건져올린 시들이 조화롭게 버무러져있다.

"가을에 딴 열매들을 잘 엮어 말려서 독자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내놓는다"는 동인들의 고백에는 시작(詩作)의 고통으로 흘려보낸 지난 가을의 기억이 묻어난다. 지금까지의 작업에 비해 원고를 모으고 출판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는 후문.

그럼에도 동인들은 "우리들의 시는 영혼을 향기롭게 하는 냄새가 날 것이며 한약재처럼 아픔을 치유해주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라고 소망했다. "골방의 피땀 어린 기도로 익힌 열매들이기 때문"이라고. 최용호 동인회 회장은 발간 기도문을 통해 "주안에서 시인의 이름을 주시고 그 길 가게 하심에 감사드린다"며 동인지 제4집 발간의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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