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연합기관으로서 위상 회복

최초 연합기관으로서 위상 회복

[ 교계 ] 대한기독교서회, 창립 120주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 마련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1월 19일(화) 16:18

한국교회 최초의 연합기관인 대한기독교서회(사장:정지강)가 올해로 창립 1백20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창립 120주년 관련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정지강사장.

지난 13일 서회는 서울 삼성동 소재 본관건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립 1백20주년과 관련된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치는 것과 더불어 최초 연합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위해 △교회와의 긴밀한 관계형성 △타 연합기관들과의 유대강화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서회는 1912년부터 책을 구입해서 보기 어려운 형편의 목회자를 위해 저렴한 가격에 양서를 보급해왔다. 이 운동이 발전된 것이 현재의 '북클럽'으로 서회는 창립 1백2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독자 확산운동'의 원년으로 삼고 기존의 북클럽 제도를 개선해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간예정도서(신간)를 예약주문시 50% 할인, 단행본 약 30% 할인 등 북클럽 회원에게는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창립기념일인 오는 6월 25일에는 문화행사를 겸한 감사예배가 열린다. 교계 원로와 각 교단의 교단장, 신학대학, 연합기관 관계자 및 서회 전ㆍ현직 이사, 기독교사상 구독자, 북클럽 회원 등이 초청된다. 또한 한국교회 문서선교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대한기독교서회 창립 120년사'를 발간하며, 미래 신학계를 짊어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총상금 1천만원 상당의 학술상을 제정하고 우수 논문을 공모할 예정이다. 입선작은 1백20주년 기념식에서 시상하며 당선작은 '기독교사상'에 정식게재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정지강사장은 "2010년 새해는 서회로서도 새로운 해"라며 "역사적 전통회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찬송가 출판문제와 관련해서 정 사장은 "교회와 교단에 '우리가 세운 기관'이라는 인식이 분명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서회가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며 내부적으로도 반성하고 있다. 120주년을 계기로 교회에 꼭 필요한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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