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예배당은 몇도?

우리교회 예배당은 몇도?

[ 교계 ] 겨울철 예배당 18∼20℃가 적당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0년 01월 18일(월) 15:44

   
"추위에 떨며 교회에 갔는데 정작 실내외 큰 온도차로 예배시간 내내 졸음을 참느라 혼났습니다" 

연일 몰아친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전국 교회도 다양한 난방시스템을 가동하며 한파를 이겨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예배당의 실내 온도만 높였지, 외부 활동보다는 실내 활동이 많은 교회가 건강한 실내 온도 및 환경 조성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예배당의 실내온도는 18∼20℃가 적당하고, 공간의 용도에 따라 식당은 16∼20℃, 화장실은 18∼20℃, 아동부 및 유아방 등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은 20~24℃가 적당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회나 선교센터, 복지관 등 공공장소의 온도는 23~25℃ 정도에 다다른다"며 교회가 겨울철 적정온도 유지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관계자는 교회가 실내 온도를 1℃ 정도 내리면 한 달 기준으로 난방비가 7% 절약된다며 한국교회가 동참한다면 에너지절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관계자는 교회 내 실내공간에 온도계를 비치하고 실내온도를 스스로 체크할 있도록 하는 한편, 난방시스템을 정기적으로 정검할 것을 제안했다. 

국립의료원 김민정의사(가정의학과)는 "실내외 온도가 급격히 차이 날 경우, 몸의 적응력에 큰 영향을 미쳐 좋지 않다"며 "따뜻한 곳에 있으면 생체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느슨해지다가 갑자기 추운 바깥으로 나가게 되면, 추위에 대한 면역에 채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바이러스 침입을 이겨내지 못해 호흡기 또는 순환기 질병에 걸릴 수 있다"며 실내 적정온도 및 건강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김 의사는 교회 실내 적정온도 유지뿐만 아니라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거나, 내복을 입는 등 체감온도를 높여 몸을 보호하는 것과 하루에 3번 30분씩 교회 실내 환기, 실내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되는 화초를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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