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세상이 만나는 통로 "더 넓혀야"

장애인과 세상이 만나는 통로 "더 넓혀야"

[ 교계 ] 장애인 컴퓨터 교육 통해 여성부 장관상 수상한 서울장신대학교 우민정 양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01월 08일(금) 13:22
   
▲ 지난달 여성부의 장애인 컴퓨터 교육 프로그램에서 우수 멘토로 선정된 서울장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4학년 우민정 양(맨 우측).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장애인들이 세상과 만날 수 있는 통로를 더 넓게 열어주셨으면 합니다."
 
지난해 6~12월 여성부가 장애인들의 컴퓨터 활용을 돕기 위해 진행한 'e-희망날개교육프로그램'에서 서울장신대학교(총장:문성모) 사회복지학과 4학년 우민정 양이 우수 멘토로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했다.
 
6개월 동안 한 주에 한 번 장애인의 자택을 방문해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여성부가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 장애인 지원 사업으로 이번에 전국에서 우수 멘토 10명을 선발, 장관상을 수여했다.
 
특히 우민정 양은 교육을 맡은 등촌7사회복지관 소속 지적장애인 이진숙 양(43세)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교육 외에도 함께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는 등의 다양한 만남을 통해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던 장애인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 양은 "장애인들은 비장애인에 비해 컴퓨터를 배울 기회가 적고, 컴퓨터를 구입할 경제적 여유도 없는 경우가 많다"며, "교회와 사회가 더 많은 장애인들이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의 폭을 넓혀 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애인들과의 만남은 통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됐다는 민정 양은 장애인은 비장애인들의 시선을 불편해하고 비장애인은 장애인들과의 만남을 어려워 하는 현실 개선을 위해 자신도 더 많은 교류의 기회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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