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와,소통 위한 역할 할 수 있어 감사"

"화해와,소통 위한 역할 할 수 있어 감사"

[ 교계 ] 용산 참사 보상문제 해결 숨은 공로자 김종생목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0년 01월 06일(수) 10:51
"1년 가까이 해결점을 찾지 못했던 용산 참사 보상문제 해결에 한국교회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나마 역할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우리 사회의 화해와 위로, 소통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는 한국교회봉사단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2월 30일 1년 가까이 해결점을 찾지 못했던 용산 참사 보상문제 해결의 숨은 공로자인 김종생목사(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는 "해를 넘기기 전에 어려움을 당한 이들을 도울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겸양의 인사를 건넸다.
 
김 목사는 용산 참사 뒤 1년 동안 보상 협상 당사자인 용산참사범국민대책위원회와 용산4구역재개발조합, 중재를 맡은 서울시 사이에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을 때 오세훈 서울시장의 협조요청으로 서울가톨릭 사회복지회장 김용태신부,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 스님과 함께 자문회의를 구성,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김 목사는 특히 인도주의적 접근을 제시하며 세입자와 재개발조합을 협상 테이블 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 과정 속에 한국교회봉사단 대표회장 김삼환목사가 지속적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았고, 정치계에 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인명진목사(갈릴리교회)가 서울시를 협상의 파트너로 이끌어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는 "처음 자문회의가 구성될 당시만 해도 당국은 이 일과 관련해 재개발 조합과 상가 세입자 간 액수의 차이 때문에 합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일이라는 입장에 있었고, 용산참사범국민대책위원회는 상가 세입자와 재개발조합자 간 합의가 안된 상태에서 공권력이 개입되어 사고가 생긴 것이라 정부에 책임이 있다며 이견을 좁히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며 "자문회의에서는 법과 원칙만을 따지면 공적으로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니 인도적인 차원에서 접근을 하며 양측이 중재안을 받아들일 것을 종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와 범대위 쪽에 접점을 찾지 못해 협상이 진전이 안될 때는 우리의 이야기 들어야 된다고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었던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종교계가 이런 사회 갈등의 완충역할을 감당할 수 있어 감사하고 앞으로도 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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