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테러로 몸살, 기독교인 관심 절실

지구촌 테러로 몸살, 기독교인 관심 절실

[ 교계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12월 31일(목) 10:29
   
▲ 이라크 테러 현장을 생생히 다뤄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허트 로커'의 한 장면.
새해 첫 시작이 '테러'로 얼룩지고 있다.
 
지난 12월 성탄절에는 미국에서 항공기 테러가 미수에 그쳤고, 28일에는 파키스탄에서 43명이 사망하는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9일에는 외신들을 통해 탈레반이 한국 정부의 병력 파견 결정에 대해 '나쁜 결말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위기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또한 지난주에는 알카에다가 이탈리아 정부에 대한 보복으로 모리타니아에서 부부 인질을 납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처럼 연일 테러 관련 소식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 내에서 테러리스트들과의 충돌이 등장했던 드라마 '아이리스'가 최근 높은 관심 속에 막을 내렸고, 오는 2월에는 이라크 주둔 폭발물 처리부대의 이야기를 생생히 묘사해 주목 받고 있는 영화 '허트 로커(The Hurt Locker)'도 개봉될 예정이다.
 
사회적으로는 보도와 관련 창작물들의 증가가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기독교계는 일관되게 테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고통받는 이웃들에 대한 관심,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대표:김성태)가 이번달 출간한 소식지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라크에서 기독교인을 표적으로 한 폭력은 72건, 납치 5건, 살인 29건에 달하며, 총 2천3백51 가구가 박해를 피해 다른 지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8년 10월에는 13명의 현지 기독교인이 살해됐으며 1만5천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이라크 모술(Mosul)에서 추방됐다. 2009년 상반기에는 살인 17건, 상해 32건이 일어났으며, 6월 말 미군이 철수하면서 7월 4일에는 바그다드에 위치한 7개 교회에서 각각 폭탄테러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식지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테러로 인해 희망을 잃고 고향을 떠나는 현 상황은 여러 세대에 걸쳐 그 지역 선교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하며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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