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도 태어나실 때 노숙하셨었죠"

"예수님도 태어나실 때 노숙하셨었죠"

[ 교계 ] 2009 거리의 성탄 잔치, 서울역 등 전국 12개 지역 동시 진행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09년 12월 24일(목) 15:49
   
▲ 서울역 노숙인 사역자들이 인사하고 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맹렬했던 추위가 거짓말처럼 온화해진 지난 24일 서울역에는 1천여 명의 노숙자들이 모여 아기 예수의 오심을 축하하며 오늘의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날 것을 다짐했다.
 
서울역 선교연합회(회장:김원일) 주최로 교계 및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거리의 성탄잔치'에서는 예배를 통해 지친 영혼들을 위로하고 구세군 악대와 명성교회 선교찬양대 등의 문화공연과 선물 및 점심 나눔을 진행하며 노숙자들에게 재활의 의지를 고취시켰다.
 
이날 개회사를 한 오정현목사(사랑의교회ㆍ한국교회봉사단장)는 "이땅에 아기 예수께서 오신 것은 우주적 사건"이라고 강조하고 "한국교회가 마음을 모아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를 마련한만큼 영생을 맛보는 기쁨의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기도하고 있는 노숙인.

 
'빛으로 오신 예수님' 제하의 말씀을 전한 김삼환목사는 "예수님은 높은 곳을 찾아 다니신 것이 아니라 가장 낮은 곳을 찾아 다니셨다"며 "예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내년에는 모든 일이 다 잘 될것을 기대하자"고 권면했다.
 
설교 후에는 이정익목사(신촌성결교회)와 김영진의원(민주당), 황우여의원(한나라당), 원희룡의원(한나라당)이 격려사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이날 예배에는 손인웅목사(덕수교회), 백운기장로(강북제일교회), 김동엽목사(목민교회), 조성기목사(총회 사무총장) 등이 예배위원으로 참여해 순서를 진행했다.
 
한편 이번 '거리의 성탄잔치'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12곳과 지난 2007년 기름유출 피해를 입은 서해안에서도 피해주민이 함께 하는 바다 마을 잔치가 동시에 진행되어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했다.
   
▲ 거리의 성탄예배 중 총회 조성기 사무총장이 노숙자들과 성탄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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