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줄줄이 중단…난민 사역 차질

기부 줄줄이 중단…난민 사역 차질

김동현 기자 kdhyeon@pckworld.com
2023년 12월 13일(수) 08:15
글로벌엑스포 우크라이나 난민캠프 즈비그니우 디렉터, 잘로스테우 매니저와 면담 중인 총회 방문단.
글로벌엑스포 우크라이나 난민센터 내부 생활공간.
우쯔 지역에 위치한 믿음의 말씀 교회 아이들과 총회 방문단.
현재 우크라이나 난민 사역이 국제기구와 NGO 단체의 기부가 중단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회 방문단은 튀르키예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하고 지난 11월 30일과 12월 1일에 걸쳐 우크라이나 현지 선교사들과 함께 폴란드 바르샤바와 우쯔 지역의 난민 사역 현장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시찰했다.

바르샤바에 위치한 글로벌엑스포 난민센터는 폴란드의 유일한 사설 우크라이나 난민 센터다. 원래 컨벤션센터였던 이곳은 전쟁 발발 이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난민센터로 전환해 운영됐다. 초기에는 전액 무료로 운영됐지만 기부금이 끊기며 올해 10월부터 성인은 300불, 아이는 150불의 이용요금을 지불해야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즈비그니우 디렉터는 "기부가 끊기고 난민센터 운영이 어려워지며 이용요금에 부담을 느낀 많은 난민들이 캠프를 떠났다. 초기 4300명에 달했던 난민이 현재는 약 450명만 남았다. 남은 사람들은 구걸을 통해 생활비를 충당하기도 한다"며 어려운 현실을 전했다.

우쯔 지역에서 난민 100가정을 상대로 자녀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믿음의 말씀교회도 지원이 끊기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알렉세이와 스베틀라나 집사는 "처음에는 사회복지 프로그램들이 잘 되어 있고, 여러 지원들이 있어 난민들을 돕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올해부터 지원이 중단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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