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중 희망 기록한 '희망레슨'

고난 중 희망 기록한 '희망레슨'

한센인교회 섬기는 이필경 목사 부부 집필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07월 11일(화) 16:07
한센인 성도들을 대상으로 목회하며 헌신적 사역을 펼치고 있는 시골교회 목회자 부부의 희망 스토리가 재조명받고 있다.

2008년 경남 하동의 한 농촌 교회에 부임해 한센인 성도들과 목회하는 이필경 목사와 부인 최성자 씨가 집필해 발간한 '희망레슨'이 코로나19 위기 후 고난 앞에 놓인 교회와 성도들에게 다시금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교회 개척 후 예배당 건축을 위해 빚진 7억 2000만 원을 껴안은 채 경남 하동의 시골로 향한 이필경 목사 부부. 빈털터리가 되고 나서야 목회의 본질, 사명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다. 한센인교회 부임 이후 지난 10여 년간을 기록한 목회 이야기는 역경 속 한센인 성도들과의 만남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소중한 배움과 감사의 마음이 담겼다. 그래서 그 사연을 기록한 저서의 제목, '희망레슨'은 큰 울림을 전한다.

누구에게나 절망이라는 상처가 있다면, 희망이라는 붕대도 있을 터. 이 목사 부부는 열악한 한센인교회에서의 사역을, 절망을 극복하는 희망의 전환점으로 기록했다. 10년이라는 역경 속 고민한 서른다섯 가지의 희망이야기는 아파하는 독자들을 치유할 만한 충분한 스토리이다. 책 속 따뜻한 글귀들 또한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고난서신을 시작으로 고난을 극복한 탈출기, 목사 부부가 전하는 고난이 희망이 된 과정, 희망을 꿈꾸며 묵상한 말씀 등을 주제 삼아 구성했다. 위기 속 아픔 중에 있는 목회자와 성도라면 페이지 넘기는 수고만으로도 큰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

저자 이필경 목사(하동동산교회)는 "10년 동안 목회를 하면서 한센인 성도들로부터 받은 사랑으로 지난날의 고통을 치유받았다"며 "가족과 사회로부터 온갖 냉대와 핍박으로 인해서 그들만의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 한센인들을 만난 것이 필자 부부에게는 복이었고, 은혜였다. '상처받은 치유자'의 심정으로 글을 썼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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