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3년 03월 08일(수) 15:10

평소 신학공부에 대한 열망은 있으나 지리적인 이유 등으로 포기해야 했던 제주도의 평신도들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평신도교육대학원(이사장:최상헌)이 올해부터 '제주 캠퍼스(분원)'를 개설해 운영한다. 평신도교육대학원 이사회는 그동안 지리적·시간적 여건상 포기해야 했던 제주도 거주 평신도들을 위해 캠퍼스를 만들었다.

평신도교육대학원 2023학년도 입학기수인 36기생 103명 가운데, 제주도 거주자가 28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도 교육생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정규수업을 같은 시간에 제주 위미교회(강두성 목사 시무)에서 동영상으로 참여하게 된다.

제주 캠퍼스는 최근 34기로 졸업한 한혜섭 장로가 평신도교육대학원 이사회에 건의해 추진됐다. 한 장로는 "평신도교육대학원에서 교육을 받아보니 선교와 리더십 함양에 너무 도움이 됐다. 그래서 제주도의 많은 평신도들이 교육받기를 희망하는 가운데 이번에 캠퍼스가 개설돼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평신도교육대학원 지난 34년 간의 졸업자 2300명 가운데 제주도 거주자는 지리적 여건으로 그동안 3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평신도교육대학원은 2018년부터 여수와 순천 거주자들을 위한 남부지역 캠퍼스가 설립된 바 있으며 이들은 순천 성광교회에서 함께 실시간 동영상으로 수업을 받고 있다.

이사장 최상헌 장로는 "보이지 않는 코로나 영적전투에서 다시는 패하지 않도록 동문들 모두가 미스바광장에 모여 뜨겁게 기도하며 다시 성령의 불을 붙이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평신도교육대학원은 장거리인 경상도 지역 거주자들을 위한 캠퍼스 개설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