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03월 02일(목) 23:39

총회 세계선교부 선교사 자녀(MK) 장학증서 수여식이 지난 2월 22일 총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장학금은 국내외 대학에 다니는 11개국 총 14명의 선교사 자녀들에게 전달됐다.

선교사 자녀 장학금인 'PCK MK 장학금'은 총회MK사역위원회 장학금, 엘까미노장학금, 엘림장학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총회MK사역위원회 장학금은 세계선교부(부장:김진욱) 교육 예산과 총회MK사역위원회(위원장:곽재욱)가 후원금을 모아서 지급한다. 엘까미노장학금과 엘림장학금은 개인 사업가가 세계선교부를 통해 후원하는 장학금이다. 엘까미노장학금은 국내 대학 및 대학원 신입생만 해당되고, 엘림장학금은 지난 학기 성적 3.5 이상인 국내 대학생만 해당된다.

이번에 14명의 MK에게 지원된 총 장학금 예산은 1290만 원으로 총회MK사역위원회는 장학생으로 선발되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도서비를 지원하기 위해 후원 교회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영락교회 제4여전도회, 동은교회, 수원성교회에서 각 100만 원씩을 지원했다.

이번 장학금을 받게 된 선교사 자녀들의 전공은 패션, 뷰티코스메틱, 스포츠코칭, AI 프로그래밍, 국제사무학, 영어영문학, 연극영화학, 생명공학, 전기전자공학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기독교 인재들이 양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번 장학금 선발 과정에서는 학점 4.5 만점으로 엘림장학생에 선발된 학생이 국가장학금과 교비장학금으로 등록금 전액을 면제를 받게 되어 자신의 장학금을 양보, 2명의 대학 신입생이 추가로 장학혜택을 받는 등 훈훈한 미담도 있었다.

이날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한 선교사 자녀는 "금액의 상관없이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마음을 모아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에 큰 위로와 힘을 얻는다"며 "장학생으로서 후배 선교사 자녀를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기쁘고, 받은 사랑을 나누어주며 살겠다"고 말했다.

해외다문화선교처 홍경환 총무는 "엘림 장학금, 엘까미노 장학금 만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교회의 이름으로 MK장학금을 해외다문회선교처에 기탁해 교회 이름을 붙인 장학금을 만들어주면 더 많은 MK가 학비와 생활비를 버느라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다"며 교회 차원에서 장학금을 지원해주기를 요청했다.
표현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