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양성이 죽으면 선교도 끝난다"

"목회자 양성이 죽으면 선교도 끝난다"

[ 선교 ] 몽골연합신학교 이사장 안광표 목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12월 29일(월) 11:21
   

"몽골연합신학교는 1996년 6월 시작되어 그동안 66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몽골 교회의 저수지와 같은 곳입니다. 한국교회가 연합해 설립한 학교이지만 안교성 교수(장신대)가 선교사 시절 초대 이사장과 학장을 맡으며 주축이 되어 설립한 곳으로 우리 교단에서는 특별한 애정을 쏟아야 하는 이유가 있는 학교입니다."
 
몽골연합신학교 이사장 안광표 목사가 지난 9월 이사장에 재추대된 후 학교의 후원을 이끌고, 본교단 신학대학교와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최근 귀국했다. 몽골연합신학교는 지난 18일 본교단 서울장신대와 MOU를 체결했다. 본교단 산하 장신대와 호신대를 비롯, 아세아연합신학대와는 이미 MOU가 체결되어 있는 상태다.
 
안 목사는 "몽골연합신학교는 서양과 몽골, 동양에서 각각 3명씩 이사를 맡고 있었는데 최근 서양 선교사들이 빠지면서 한국 이사가 5명이 되는 등 한국교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며 "몽골은 교단에서도 선교 전략 지역으로 선정했던 곳인만큼 선교의 요충지"라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교의 재정이 열악하다"고 고백한 그는 "일반 학교 교수 월급이 한국돈으로 55만원 수준인데 우리는 25만원 밖에 못준다"며 "한국 돈으로 60만원이 1년 학비인데 그걸 못내서 중도 탈락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그에 따르면 이곳 졸업생 660명 중 95%가 목회를 하고 있고, 이러한 목회자 배출은 선교 25년만에 650개 교회, 12만 명 크리스찬으로 결실을 맺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안 목사는 "몽골교회의 65%가 한국교회에 의해 세워졌고, 최근에는 한국으로 와 신학을 배우는 이들도 늘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몽골경제도 어렵고 몽골에서 종교 비자 외에 활동을 하는 분은 추방을 많이 당할 정도로 선교환경이 녹록치 않다"고 걱정했다.
 
끝으로 안 목사는 "선교 후원에 있어 눈에 보이는 것에만 관심을 가져 신학교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목회자 양성이 죽으면 선교는 사실상 끝나는 것으로 이 연합신학대학만은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원: 신한은행 561-00-1999-99390(몽골신학)(문의는 이메일(ahnjohn329@gmail.com)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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