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역할 고민하는 선교대회 만들자

교회 역할 고민하는 선교대회 만들자

[ 교단 ] 영남지역노회협 제22회 총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12월 29일(월) 11:09
   
 

영남지역노회협의회가 지난 11월 28일 금곡성문교회에서 제22회 총회를 개최하고, 회장에 민영란 목사를 추대하는 등 제반회무를 처리했다.

직전회장 김한식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관례대로 수석부회장 민영란 목사가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수석부회장에는 이례적으로 후보가 복수추천 되어 투표 끝에 김덕수 목사(경북노회)가 선출됐다.
 
이날 총회 전 민영란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는 김덕수 목사가 기도하고, 문병조 목사가 성경을 봉독했으며, 엘림중창단의 특송 후 임은빈 목사(동부제일교회)가 '제자'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 금곡성문교회 당회원, 전 회장단, 17개 노회 노회장의 인사 후 이동아 목사가 광고하고 전회장 노원석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이날 설교를 전한 임은빈 목사는 "지금 우리 교단의 교회들은 마음을 만져달라고, 마음을 고쳐달라고 울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온전히 보지못하고 있다"며 "제자가 되려거든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들어 제자로서 크고 귀한 일을 이뤄나가는 협의회 회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의회의 가장 큰 행사인 선교대회에 대한 반성과 새로운 제안 등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 회원은 "선교대회가 가장 큰 예산이 들어가는 중요한 행사인만큼 이것이 과연 선교를 위한 것일까 깊은 고민을 해보자"며 "우리의 모임이 단순한 정치적인 모임이 아니고 심각한 한국교회의 상황 속에서 교회가 무엇을 해야하는가 고민하는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신임 회장 민영란 목사는 "선교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선교세미나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임원, 노회장들과 의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축사를 한 공병의 목사(포항동해큰교회)는 "뚝심있고 적극적인 민 목사님이 회장으로서 영남지역노회협의회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잘 이끌 것으로 믿는다"며, 김용관 총장(부산장신대)은 "민 목사님이 탁월한 리더십으로 총회를 위한 좋은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영남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다음은 이날 선출된 임원.
 
▲회장:민영란 ▲수석부회장:김덕수(경북) <부>김기동(부산동) 박수열(대구서남) 신성환(포항) 정장현(경남) ▲총무:문병조(영주) <부>김갑수(대구동) 마흥락(경동) 김문수(진주남) ▲서기:황형찬(부산남) <부>정재기(울산) ▲회계: 김우호(경서) <부>이용만(포항남) ▲감사 허성환(진주) 진장명(부산) 박재천(대구동남) 김승학(경안).
 

#"노회 소통 통해 총회에 이바지할 것"
영남지역노회협의회 신임회장 민영란 목사

"부족한 사람이 영남지역 17개 노회협의회장을 맡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잘 해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성실히 소중한 직임을 잘 감당할 것을 다짐해봅니다. 특히 17개 노회장님들과 신임원들과 원활한 소

     
 
통을 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기도해주십시오."
 
지난 28일 금곡성문교회에서 열린 영남지역노회협의회 총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된 민영란 목사는 "회원과 노회간의 단결과 소통, 타지역 협의회와의 교류 강화 등을 통해 본교단 총회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민 목사는 "우리 영남지역노회협의회는 전국의 협의회 중 가장 규모도 크고 조직이 견고하며 단결이 잘되고 있어 전국 최고의 협의회라는 부러움을 사고 있다"며 "특히 이번 회기에는 영남지역 목회자 역량강화와 참된 선교를 고민하고 토론하기 위한 1박2일 세미나를 통해 목회정보를 교류하고 친교하며 우리의 역량을 더욱 결집해 선교에 앞장 설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는데 교회 갱신과 선교에의 이바지를 한다는 점에 있어 큰 호응이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또한 민 목사는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총회가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협력하고, 수고하고 감당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민 목사는 "대표적인 사업인 8월 선교대회를 통해 선교 의식을 고취하고 즐거운 잔치가 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준비하겠다"며 "17개 노회가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는 행사인만큼 복음화율이 낮은 영남지역의 부흥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영남지역노회협의회가 올해 창립 22주년을 맞아 과거 선배들이 헌신해 이뤄놓은 귀한 전통을 잘 계승할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회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의 노력이 지역교회와 노회, 총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곡성문교회 담임인 민 목사는 부산장신대와 장신대를 거쳐 인제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지난 1987년~1994년 부암동 산동네에서 8년간 도시빈민선교를 전개했으며, 부산성서신학원 이사장, WCC 부산준비위원회 총무 등을 거쳐 현재 부산남노회장과 부산장신대 및 본보 이사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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