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상담 트라우마 치유하고, 삶의 가치 재발견 도와

목회상담 트라우마 치유하고, 삶의 가치 재발견 도와

[ 교단 ] '총회 목회상담 세미나'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4년 11월 10일(월) 18:00

총회가 재해를 당한 뒤에 생기는 비정상적인 심리적 반응, 일명 '트라우마'에 대한 바른 이해와 목회상담을 통한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6일 총회 국내선교부(부장:안현수, 총무:남윤희)가 주최하고 총회 상담학교(이사장:손신철)가 주관한 '총회 목회상담 세미나'에서다.

'하나님 안에서 찾아가는 트라우마의 의미'를 주제로 서울 여전도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목회자 및 평신도, 세월호 유가족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세월호 사고를 통해 본 트라우마의 상황을 인지하고, 목회상담과 접목한 한국교회의 역할과 과제를 모색하는 데 집중했다.

세미나에서 '하나님의 이미지와 신앙의 회복'을 주제로 첫 강의에 나선 김대동 목사(구미동교회)는 "예수님은 인간의 연약함을 깊이 동정하는 분이시고, 우리와 똑같이 인간의 고통을 겪으신 분이라고 말씀하고 있다"며 "이 세상은 스몰트라우마부터 빅트라우마까지 다양한 트라우마로 가득 찼고, 우리는 일상에서 늘 경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김 목사는 "이러한 문제에 직면할 때 혼자의 힘으로만 살려고 하지 말고, 오직 우리 곁에 와 계시는 보혜사 성령님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고, 그래야 트라우마를 이기고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외상의 영향과 삶의 회복'을 주제로 강의한 김정선 박사(총회목회상담지원센터 소장)는 "겉으로 보기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루 말할 수 없는 아픔과 상처를 가슴 깊숙이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수없이 존재한다"고 분석하며 "목회상담은 이러한 아픔과 상처를 싸매고 치유하고 새로운 삶의 차원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이와 함께 트라우마를 해결하기 위한 목회상담에서의 활용방안도 제안했다.

김 박사는 "목회 상담이 교회 현장에서 진행될 때 교인들의 삶을 깊은 차원에서 이해하고, 위기 상황에서 상담가를 찾아오는 교인들을 실제로 돕는 지침 마련, 외상이라는 변수를 늘 염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모든 상담가는 항상 열린 마음과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성령의 도움을 구하는 간절한 기도 가운데서 상담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이윤주 원장(LPJ마음건강의원)은 '외상의 정신신체 변화와 건강의 회복'에 언급하며 "양질의 심리치료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관계의 회복이 회상의 부정적인 정신신체 변화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총회상담학교 이사장 손신철 목사(인천제일교회)는 "목회자 정신과 전문의, 심리상담사가 '트라우마'와 관련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통해 이 시대의 아픔을 공유하고, 교회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역할을 지속해서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임성국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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