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약자 지원 강화해야"

"교회, 약자 지원 강화해야"

[ 교단 ] 이주민선교 실무 교육ㆍ향후 과제 모색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4년 11월 10일(월) 16:18

이주민선교 사역을 펼치는 실무자들의 역량 강화가 이루어졌다.

총회 이주민선교협의회(상임대표:박응천)는 지난 3~5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이주민선교 실무 역량 강화 교육'과정을 마련해 이주민선교의 실제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과제를 모색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이주민 쉼터의 설립 및 운영방안 연구와 함께 이주여성의 현실과 실제, 가정폭력 피해자의 심리와 치료방안, 다문화사회의 효과적인 선교방안, 성폭력 피해자의 심리와 치료방안 등을 고민했다. 사역 현장에서 실무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변화하는 현장에 발맞춰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교육에서 한국교회의 이주민선교 역사와 향후 과제에 대해 강의한 박천응 목사(안산이주민센터)는 "한국의 다문화주의는 복음진영이 먼저 이주노동자 문제를 가지고 사회화시켜 나가면서 문을 열었고, 에큐메니칼 진영이 합류하고 시민단체와의 결합으로 이주노동문제가 전국화되었다"며 "교회는 이주민선교에서 큰 교회와 작은선교기관의 협력적 선교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정부정책에 대한 비판력을 높이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목사는 "이주민선교는 수도권 강화가 필요하고,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전문화를 위해 총회적으로나 연합기관 차원에서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문화가정의 실태와 과제에 대해 강의한 한국염 대표(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2050년경이면 5명 중 한 명이 국제결혼을 할 전망이다. 이미 농촌은 결혼이주여성이 이장이나 마을 부녀회장을 하는 경우도 있다"며 "다문화가정의 안정을 위해 결혼이주여성의 역량을 키우고 강화하며,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지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 국내선교부와 미국장로교 한국선교회가 후원한 이번 교육에는 이주민선교 사역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주민선교협의회는 지역별 이주민선교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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