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증인'에서 '미래의 희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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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단 ] 연동교회 창립 120주년 기념예배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11월 04일(화) 14:49
   

연동교회(이성희 목사 시무)가 지난 19일 교회창립120주년 기념예배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복음의 열정을 실현했던 발자취를 회상하고, 교회의 미래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갱신을 위한 대사회적 책임을 천명하는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연동교회는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의 역사와 그 맥을 같이 하는 상징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뮤지컬 공연, 생활규범 선포식, 게일문화상 및 송암봉사상 시상, 기념세미나, 120주년사 발간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이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기념행사의 정점으로 연동교회는 지난 19일 직전총회장 김동엽 목사(목민교회)를 초청, 창립120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고 게일문화상과 송암봉사상을 시상했다. 연동교회는 게일문화상에 '그리운 금강산', '추억', '모란이 피기까지는' 등 200여 곡을 작곡하고, 대한민국문화훈장 등에 추서된 바 있는 한국가곡문화예술협회 회장 최영섭 선생을, 송암봉사상에 가사지원, 개인활동, 우애지원 서비스 등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역하고 있는 (사)새길노인복지센터를 선정해 시상했다.
 
또한 연동교회 교우 일동은 창립 120주년을 맞아 이에 대한 감사와 함께 시대적 소명을 깨닫고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영성적 도덕적 기준을 설정, 생활규범을 제정하고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교회가 되기 위해 이를 준행할 것을 다짐했다. 교회ㆍ가정ㆍ사회 등 3개 영역에 각 10개의 항목이 명시된 생활규범 중 특히 사회생활규범 영역에서는 사회봉사, 환경보호, 법질서 준수, 사회정의 위한 행동 등 교인들의 적극적 사회 참여를 천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뮤지컬 '카이로스120'은 전문 배우들이 아닌 교인들이 수개월 간의 연습을 통해 전문배우 못지 않은 연기와 노래로 근대 한국 기독교의 시대상을 재현하며 한국 사회와 교회에 많은 영향을 끼친 연동교회의 120년 역사를 80분의 노래극으로 잘 소화해 교인들과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연동교회는 창립 12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12월2일 120주년 기념세미나를 열고, 내년 4월5일에는 연동교회 120주년사를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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