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지도력 참여 의무화 해야

여성지도력 참여 의무화 해야

[ 교계 ] 교회여성연합회 종교개혁주일 맞아 제언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4년 10월 29일(수) 09:41

한국교회여성연합회(회장:임성이)는 지난 10월 24일 제497회 종교개혁주일과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회원 교단의 총회 결과 등을 토대로 △한국교회의 성숙한 발전을 위한 여성 참여 법제화 △생명의 안전과 인권 보장을 위한 한국교회의 목소리 △각 신학교 내 여성 신학 교육 의무화 등을 요구하는 '2014 한국교회의 개혁과 성숙을 위한 교회여성 제언'을 발표했다.

한교여연은 먼저 한국교회의 성숙한 발전을 위해 여성들의 참여가 법제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교여연은 예장 합동 총신대 운영이사회에서 목회학 석사(M.Div.)과정에 여성의 입학을 불허한 결의안을 언급하며 "시대는 점점 발전하고 여성의 지위는 높아져가지만 교회는 여전히 보수적이며 남성 중심적"이라면서 "남녀를 뛰어 넘어 조화롭고 평등한 교회지도력이 길러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교회는 생명의 안전과 인권 보장을 위해 앞장서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교여연은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며 한국교회의 어머니들은 인간의 존엄성이 경시되는 사회에 대해 실망하며 교회가 앞장서서 정의와 평화를 외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하나님은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라고 말씀하셨는데 교회는 세상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처럼 끌어안지 못하고 세상의 아픈 곳에 손 내밀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 GOP 총기 사건 등을 언급하며 생명의 안전과 인권 보장을 위해 앞장서서 아파하는 자들과 함께 아파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국교회 내의 성숙한 양성평등 의식을 높이기 위해 각 신학교 커리큘럼에 여성 신학 교육이 의무화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회 내의 양성평등 의식은 너무 낮으며 불평등한 상황을 여성들은 의식하지 못하고 남성들 또한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목회자들을 길러내는 신학대학교 안에서부터 교육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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