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위한 제물 될 것"

"한국교회 위한 제물 될 것"

[ 교단 ] 정영택 목사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10월 14일(화) 16:54
   

【경주=표현모 차장】 "내 모순과 내 허물도 씻지 못해 양들 앞에 서는 것도 힘든데 부족한 사람이 한국교회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됩니다. 허물이 많은 저를 용서해주시고 앞으로 한국교회를 위한 제물이 될 길이 있다면 제물이 되겠습니다."
 
지난 5일 경주제일교회에서 열린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에서 정영택 목사는 성도와 교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총회와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할 것을 재천명했다.
 
이날 신영균 목사(경주제삼교회)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에서는 박영진 장로(경동노회장)가 기도하고 경주제일교회 연합찬양대의 찬양 후 박위근 목사(증경총회장)가 '나의 나 된 것은' 제하의 설교를 했다. 이어진 축하의 시간에는 경주소년소녀합창단, 경주제일교회 청년부, 경주남성합창단 등의 축가 후 이현동 집사의 감사편지 낭독, 고시영 목사(부활교회)의 격려사, 정영택 총회장의 감사인사, 이규호 목사(증경총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박위근 목사는 설교를 통해 "교회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이렇게 계속가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절박한 때 정영택 목사님을 총회장으로 세우신 것은 뜻이 있으시기 때문"이라며 "사람의 칭찬과 비난에 마음을 흔들리지 않고 오직 우리에게 상 주시는 이는 하나님이시고, 우리가 평가 받아야 할 분은 오직 한분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경주제일교회 성도들을 향해서도 "100년이 넘는 긴 교회의 역사 속에서 총회장을 배출했는데 이는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이라며 "성도들이 많이 기도해드리고 협력하며 정 총회장님이 마음껏 총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면 이 사역을 마칠 때 하나님으로부터 목사님과 함께 성도들도 함께 칭찬받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축사를 한 최양식 경주시장은 "하나님께서 우리 경주를 크게 축복하신 것 같다. 경주에서 큰 일을 하시는 총회장을 배출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경주제일교회는 늘 그늘진 곳에 빛을 비추기 위해 기도하고, 문화와 예술의 향기를 불어넣어주었으며, 더불어 사는 경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셨다. 이에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격려사를 한 고시영 목사는 "총회장의 직분은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은혜이면서 더불어 하나님 주신 권력이자 칼"이라며 "그 거룩한 칼을 주님으로부터 받은만큼 그 칼로 먼저 자신을 베고 한국교회를 위기로 몰아넣은 모든 악을 베며 초지일관 흔들리지 말고 개혁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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