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연대, 교단 총회 참관결과 발표

개혁연대, 교단 총회 참관결과 발표

[ 교계 ] "예장 통합, 교단총회의 투명성을 드러내고 있다"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4년 10월 08일(수) 17:15
   
 

2014년 장로교단의 총회 참관결과 본교단 제99회 총회가 회의운영 및 내ㆍ외부의 과제 해결 등에서 타 교단보다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백종국 박종운 방인성 윤경아, 이하 개혁연대)는 지난 6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이제홀에서 '2014년 교회개혁실천연대 참관단 결과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본교단과 예장 합동, 예장 고신, 기장 등 4개 교단의 총회 참관 결과를 발표했다. 총회 참관에는 청년 및 평신도, 신학생 등 28명이 참여했다.

개혁연대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총회 총대는 예장 합동이 15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예장 고신은 466명, 기장은 726명으로 총대 1500명이 참석한 본교단과 큰 차이를 보였다.

먼저 참관단은 각 교단의 총대 재적 확인 여부에 대해 "대부분의 교단이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본교단(예장 통합) 만큼은 오전 출석보고는 잘 이뤄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각 교단의 언권회원 구성과 관련해서도 본교단 총회는 "다양한 직능별 대표로 구성했다"고 높은 점수를 줬다.

한편 민주적인 회의 진행을 위한 총대들의 발언 시간과 횟수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이와 관련 참관단은 고신 측은 규정이 없고, 합동 측은 발언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평가했지만 본교단은 "발언시간 및 횟수제한이 회칙에 있고, 서기가 충실히 설명했으며, PPT타이머 운영 등을 통한 행정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다"고 평가했다. 또 회의 시간 및 규칙 준수와 관련해서도 본교단은 속회, 정회, 폐회를 잘 지켰고, 비교적 회의규칙도 준수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회의록 채택과 회의록 배포 과정에서도 본교단은 총회 직원들이 차분하게 배포를 잘했지만, 환경총회라는 기치와 맞지 않게 배포된 유인물이 방대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회의 진행의 전문성 강화와 관련해서도 본교단은 전자기기 도입으로 무기명투표를 진행해도 회의 진행에 전혀 무리가 없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4개 교단 중 본교단 총회만 유일하게 인터넷 생중계를 실시하며 교회와 교인의 알권리 충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관단은 "교단 총회의 모습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내부적으로 교단에 소속된 교인의 기본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일이며, 외부적으로는 교단총회의 투명성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평가하며 "교회 외곽에 철옹성을 쌓으면 아무도 그 안을 들여다볼 수 없지만 동시에 아무도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없음을 교단 총회는 잊지 말아야 한다"며 본교단을 제외한 예장 합동, 예장 고신, 기장 총회의 대안 마련을 요청했다.

한편 각 교단의 안건 분석 및 논의 과정에 대한 진단도 있었다. 참관단은 양성평등과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에 대해 본교단과 기장은 "여성위원회와 양성평등위원회의 활동을 통해서 교단 내에 성 평등과 여성 지도력 양성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여성 총대의 증가가 되고 있진 않지만 지속적인 노력으로 인해 점차 총회가 바뀌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교회 세습과 관련해서도 "본교단이 세습금지법의 세칙 조항을 마련한 것은 세습이 교회와 사회에 주는 부정적인 영향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했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행보임이 틀림없다"고 평가했다.

임성국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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