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집중호우 본교단 교회 피해 속출

8월 집중호우 본교단 교회 피해 속출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4년 09월 01일(월) 09:56
   
▲ 울산 세원교회는 폭우에 의한 천장 누수 피해를 입었다.

지난 8월 말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교단총회 소속 교회들도 침수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교회는 대부분 재정상황이 열악해 자체적으로 복구할 여력이 없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이 교회들은 지리적으로나 구조적인 탓에 상습적인 비 피해를 입어와 총회나 노회 차원에서 예방책 마련과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노회 세원교회(김권 목사 시무)는 지난 8월 25일 폭우에 의한 천장 누수로 120만원 정도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천장에서 떨어진 빗물로 피아노와 스피커 등 교회집기 일부가 훼손됐다.

이 교회 김권 목사는 "4층 건물 맨 윗층에 교회가 자리하고 있는데 누수로 천장 40% 정도가 파손됐다"고 상황을 알렸다.

또 같은 울산노회 늘푸른교회(송영근 목사 시무)는 천장이 내려앉고 누수되는 피해를 겪었다. 오래된 2층 상가 2층에 자리한 이 교회는 도배를 새로하고 천장 수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상가 건물에 임대해 있는 울산노회 축복교회(조남건 목사 시무)는 8월 25~26일 집중호우로 누수와 이에 따른 누전으로 작은 화재까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냉장고가 불에 타 큰 사고로 번질뻔 했다.

창원에 위치한 경남노회 봉덕교회(강정식 목사 시무)는 지하가 침수돼 그곳에 있던 소방시설 펌프를 못쓰게 됐다. 교회 주변은 상습침수 지역이라 성도 4가정도 침수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했다.

봉덕교회 강정식 목사는 "지난 8월 25일 미처 손쓸 틈도 없이 순식간에 지하가 잠겼다"며 "소방서에서 지하에 가득찬 물을 다 걷어내줬다. 물에 잠긴 시설물의 수리비용이 600만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남 지역은 아니지만 지난 17일 광주노회 법성평강교회(송주석 목사 시무)도 수해 피해를 입었다. 법성평강교회는 인근의 둑이 무너져 주변의 인가들과 함께 침수됐다.

담임 송주석 목사는 "교회 본당에 1m20cm, 사택은 1m 정도까지 물이 찼었다"며 "바닥에 있던 난방시설 및 가전제품, 가구, 서적 등이 물에 잠겨 약 5000만원 정도의 피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해당 노회들은 현재 비 피해 상황을 계속해서 알아보고 있다. 또 부산지역 노회들의 연합조직인 재해구호단도 교회와 성도 가정의 폭우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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