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도보 행진 8일 차>빗속에도 순례는 계속된다.

<세월호 도보 행진 8일 차>빗속에도 순례는 계속된다.

[ 교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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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8월 19일(화) 16:22

   
 
18일은 순례 8일째.

어제는 긴 하루였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안전과 스케쥴을 조절하는 운영진의 노력에 고마움이 더해진 날입니다. 순례단은 한 시간에 4km를 걷고 15~20분을 쉽니다. 미리 앞서 차량이 쉴만한 곳을 물색하고 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물과 간식을 준비해놓고 오는 순례단을 맞이하러 길가로 나가 기다립니다.

아득히 먼 곳에서 순례단이 보이기 시작하면 언제나 울컥합니다. 안전해서, 대견해서, 자랑스러워서, 고마워서, 참사 희생자들이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전남 장성을 출발해 해가 다 진 후 9시경 사거리교회에 도착한 순례단에게 길고 고된 하루를 마감하며 저녁기도회를 쉬자고 제안 했습니다. 하지만 이승룡 선생님께서 힘들수록 기도에 힘쓰자고 제안하여 그 어느 때보다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아침 밤새 치던 천둥도 잦아들고 맞을만한 비가 오고 있습니다. 주님께 또 우리 서로에게 감사합니다.

<작성자=오현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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