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의 마음 배우니 부부로 바로 서게 돼"

"용서의 마음 배우니 부부로 바로 서게 돼"

[ 문화 ] 상담심리학자 한동대 쉔호프 교수, 가정생활의 멘토북 결혼수업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4년 08월 19일(화) 11:35
   
 

"우리 부부도 결혼 초에는 매일 같이 싸우며 상처내고 상처주는 일상을 가졌습니다. 에피소드요? 너무 많아서 일일히 말할 수도 없습니다."

지난 13일 종로의 한 세미나 실에서 만난 '꼭 다시 들려주고픈 하나님의 결혼 설계 이야기, 다시 듣는 결혼수업'(생명의말씀사 펴냄) 저자 하인즈 쉔호프 교수는 "우리도 여느 부부처럼 이혼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다행히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서로 용서하는 마음을 배웠고 서로 용서할 수 있었다"면서 "오직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 때만이 그리스도안에서 완벽한 연합체인 부부로 바로 설 수 있고 하나님의 나라 '가정'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동대 상담심리학부 교수로 재직중인 하인스 쉔호프 교수는 이 책에 왜 가정이 창조의 완결판인지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왜 남녀를 따로 축복하지 않으시고 그들의 인생을 하나로 묶어 축복하셨는지에 대한 설명을 시작한다.

   
 
그는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간의 완벽한 연합을 물려주고 싶으셨다. 권력과 지위를 지키기 위한 반대와 이기심이 틈타지 못하는 완벽한 연합이고 하나 됨"이라는 그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연합처럼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두 사람 사이에 완전한 조화를 창조하고 누리게 하시려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나님이 창조하신 가정에 어떻게 죄가 들어오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가정이 겪고 있는 고통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현대의 가정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깨진 연합에서 비롯되어진 남자와 여자의 성향, 이에 따른 내면의 불안과 상처, 그리고 치유와 회복에 대한 하나님의 방법이 무엇인지 사례를 통해 소개하기도 한다.

"그리스도인 가정이 세상의 위협 앞에 백기를 들고 포기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써내려갔다"고 고백하는 하인스 쉔호프 교수는 "가정은 하나님이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창조의 완결판이기 때문"이라면서 "사실 결혼 후 5~6년 간은 멘토를 두고 상담을 이어가는 것이 좋다면서 이 책이 그러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책 속에 가정을 이루어 나갈 때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항목인 일, 재정, 성, 가정폭력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들을 소개했다.

그러나 남자와 여자, 남편과 아내의 역할과 책임을 구분하고 강조하고 있는 그는 "자칫 젊은 커플들의 동의를 얻지 못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우려에 "그것이 성경이다. 성경의 가르침대로 결혼 생활을 하지 않으면 삶을 풍성하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독일계 미국인인 하인즈 쉔호프 교수는 아내 엘시와 함께 40여 년 간 선교사 상담가 목회자 그리고 교수로 활동하면서 캐나다 스위스 미국 등에서 사역했다.

둘째 며느리가 한국인이기도 한 그는 한국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품으며 "한국의 청년들, 커플들 그리스도인 가정이 건강하고 바르게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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