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사는 '연금의 길' 찾는다

다 같이 사는 '연금의 길' 찾는다

[ 교단 ] 임원회ㆍ재단 이사회ㆍ가입자회 함께 모여 간담회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4년 08월 18일(월) 16:20

   
▲ 지난 14일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총회 연금제도 활성화 간담회의 참석자들은 연금을 살리는 건설적인 대화와 토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우리가 할 일은 총회 연금을 살리는 일에 머리를 맞대는 것입니다. 연금재단이 신뢰를 회복하고, 건강해져서 목회자들의 노후와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총회 임원회와 연금재단 이사회, 연금가입자회와 은퇴목사연금재단대책위원회, 총회 감사위원회와 총회 정책개발연구위원회, 전국노회장단협의회 관계자들이 총회 연금제도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총회 임원회가 지난 14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다.

간담회에 참석한 50여 명의 목회자는 이날 총회연금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주장의 핵심은 '다 같이 사는 연금의 길'을 찾는 데 있었다.

간담회를 마련한 총회장 김동엽 목사는 "오는 99회 총회를 앞두고 연금과 관련된 깊이 있고 건설적인 대화와 토론의 시간을 갖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 그동안 오해도 있었고 편견도 가졌는데 우리는 가입자들이 안심하고 지속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총회 연금을 살리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총회장의 말끝에는 연금을 둘러싼 끝없는 갈등과 대립의 상처가 아물기를 바라는 연금가입자들을 위한 마음이 묻어났다.

한편 간담회에서는 연금재단에 대한 총회 감사 보고와 연금재단의 재단 보고 후 격식 없는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어졌다.

감사위원장 안옥섭 장로는 "연금재단 이사회는 2012년 외부특감 후 손실된 기금보전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단기간의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성급하고 무리한 투자를 감행함으로 또 다른 불신과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고수익 창출 못지 않게 기금의 안정성 및 투자 투명성 확보, 합리적 경영을 병행하기 위해 신뢰회복을 도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연금 지급률 하향 조정 △재단 안정화와 중ㆍ장기적 재단운영 방안 △신뢰회복 프로그램 개발 △투명성을 위한 자산현황 공개 △기금운용 안정성 및 투자검증 시스템 강화 △연금재단 자체감사의 의견 적금 수렴 △직원들의 신분을 명확히 하여 안정적인 업무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감사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전국은퇴목사회연금대책위원회에서는 현재의 연금 수급률 보장을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은퇴목사회는 수급률 삭감 대신 △총회 연금을 위한 총회 헌금 △재산 특별기증자 발굴 및 모집 등을 대안으로 내놨다.

한편 연금가입자회 총무 전만영 목사는 연금재단의 과거 청산이 연금재단의 현재와 미래를 보장한다고 분석했다. 전 목사는 "전 사무국장을 비롯한 이사에 대한 고소ㆍ 고발, 과거 연금재단의 투자 손실, 부정 비리에 대한 과거가 청산되어야 한다"면서 "이사회의 고군분투 속에도 불구하고 재단은 투명성을 더욱 확보하고, 운영과 투자에 대한 전문적인 노력을 지속해야 미래가 확보된다"고 했다.

연금이사회 김정서 이사장은 "연금에 관한 것은 재단 이사만큼 잘 알고 있는 분들이 없고, 연금재단의 회복을 위해 3년 동안 연금문제로 씨름하고 있다"며 "이사회는 기금운용팀을 확대해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연금가입자회 부회장 우영수 목사는 "오늘 간담회를 통해 총회 감사의 의견도 경청하고, 은퇴목회자들의 어려움도 반영하면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협력하는 마음을 모아 모두가 연금재단의 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임성국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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