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단-예장 합동 총회, 분열 회개 위해 한자리 모인다

본교단-예장 합동 총회, 분열 회개 위해 한자리 모인다

[ 교계 ] 8월 10일 오후 4시 사랑의교회에서 양 교단 연합기도회 열려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4년 07월 25일(금) 09:33

   
▲ 본교단 총회와 예장 합동 총회 증경총회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8월 10일 연합기도회에 대해 설명한 뒤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장창일 차장
 본교단 총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증경총회장들이 교단 분열과 이로 인한 아픔과 상처, 갈등을 회개하는 연합기도회를 8월 10일 오후 4시 사랑의 교회에서 드리기로 했다. 이미 양 교단 증경총회장들은 6월 30일 연합예배를 드린 바 있어 8월에 열리는 기도회는 두번째 모임이 되는 셈이다.

 본교단과 예장 합동 증경총회장들은 지난 24일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교회가 화합을 하는 첫단추가 바로 1959년 분열한 예장 통합과 합동 총회가 화합하고 분열의 죄를 회개하는 것"이라면서, "8월 10일에 함께 모여 회개의 기도를 드리자"고 권면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자칫 양 교단 증경총회장단들의 만남이 정치적인 모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의식한 듯한 발언들이 이어졌다. 김순권 목사는 "이번 기도회는 양 교단을 합치려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연합기구를 만들려는 수순은 더더욱 아니다. 비정치적인 순수한 원로들의 기도모임"이라면서, "한국교회 분열의 원죄를 가진 양 교단이 교회 분열의 책임을 지고 회개하는 기도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장 합동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도 "교회분열이나 한기총의 현 상황 등 많은 분들이 교회를 보며 걱정하고 지탄하는 가운데 세월호 참사 등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지금이야말로 양 교단이 나서서 회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교단 현 임원들의 협력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김순권 목사는 "이 같은 기도회를 교단읜 현 임원들이 한다면 9월 정기총회에서 허락을 받아야 하는 등 많은 제약이 있다"면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진행을 위해 교단 증경총회장들이 모인 것이고 현 임원들도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본교단 림인식 김창인 김순권 김삼환 목사와 예장 합동 총회 한석지 최기채 김동권 서기행 홍정이 목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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