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노회 임시노회서 유지재단 불신임 결의

경동노회 임시노회서 유지재단 불신임 결의

[ 교단 ] 유지재단 이사장 및 이사전원 해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7월 21일(월) 18:08

최근 노회 유지재단 이사회와 극심한 갈등을 겪어온 경동노회(노회장:박영진)가 임시노회를 열어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를 전원 해임하는 조치를 취했다.
 
경동노회는 지난 10일 경동노회희년기념관에서 제140회 1차 임시노회를 소집, 목사 129명, 장로 114명, 총 243명이 출석한 가운데 유지재단 이사장 불신임안과 정관변경 조사조치위원회 구성 및 정상화 등의 안을 상정해 총투표수 233표 중 찬성 221표, 무효 1표, 반대 11표로 가결시켰다.
 
경동노회는 최근 몇 년간 정관변경과 관련, 유지재단과 극심한 마찰을 빚어왔다.
 
경동노회에 따르면, 경동노회유지재단은 지난 2012년 정기노회에서 허락받은 유지재단 변경안을 주무관청으로부터 허가받는 과정에서 유지재단이 노회의 결의와 전혀 다른 내용으로 임의 삭제한 정관을 절차상 노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이사회가 단독으로 허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에도 유지재단 이사회는 정상화 되지 않았고, 노회에서 구성한 유지재단 수습전권위원회 또한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노회의 원로들과 대다수 노회원들의 요청으로 이를 바로잡기 위해 이번 임시노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임시노회에서는 당시 이사장의 최후 변론 후 투표에 돌입했으며, 투표 후 경동노회 규칙 제25조(불신임안) 1~3항에 근거해 이사 전원해임되었음을 선포했다. 이어 이사 호선과 정관변경조사조치위원회의 구성과 활성화의 건은 임원회에 맡기기로 하고 폐회했다.
 
노회장 박영진 장로는 "이번 일들을 계기로 심기일전해 노회원 모두가 서로 반목과 갈등의 자리가 아니라 모범적인 노회로 섬기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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