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적 인격'갖춘 빛과 소금된 인재 양성

'기독적 인격'갖춘 빛과 소금된 인재 양성

[ 인터뷰 ] 경신학원 제6대 이사장 서원석 장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12월 25일(월) 21:26
 "저에게 중·고등학교 시절의 경험은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도 지금 이 시간은 자아와 인격이 형성되는 중요한 과정으로 어느 때보다 기독교적 가치관에 입각한 인성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기독적 인격'을 교훈으로 삼고 이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일꾼을 양성하는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학교법인 경신학원 제6대 신임이사장에 취임한 서원석 장로(새문안교회 원로)는 "140년 전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그리스도의 정신에 입각해 설립한 경신학원의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실천하는 것이 내게 큰 사명"이라면서 "기독사학으로 채플이나 종교교육 등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은 있지만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기독 교사들과 함께 학원복음화의 비전을 실현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신학원은 서 이사장과 인연이 깊다. 조부인 서병호 장로가 1905년 경신학교 제1회 졸업생으로 1950년부터 3년 동안 제2대 운영이사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1953년부터 정년까지 경신중학교 제14대 교장을 지냈다. 서병호 장로가 교장으로 재임하던 1954년 그는 '기독적 인격'으로 학교 교훈을 정하고 교훈에 따라 기독적 인격을 교육하고 올바른 인성교육을 통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인재를 길러냈다.

서 이사장 역시 "우리 민족이 어두웠던 시절 긍휼의 마음으로 백성을 품었던 언더우드 선교사의 뜻에 따라 시대를 품고 기독적 인격을 가진 실천하는 리더 길러내는 사명을 지켜내겠다"면서 "학부모들이 고민하고 염려하는 상급학교 진학에도 물론 관심을 갖고, 더불어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인재를 키워내는 데도 온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개정된 사학법으로 기독사학의 정체성을 수호하고 소명을 지켜내기가 쉽지 않지만 서 이사장은 "새문안교회가 '1교회 1학교 섬김·연결 운동'의 일환으로 경신학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하면서 이사회가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언더우드가 설립한 교회와 학교가 '언더우드 패밀리'로 연합해 기독사학 정신을 수호하기 위해 나선 것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원석 신임이사장 취임식은 오는 28일 오후 2시 경신중고등학교 언더우드기념관에서 열린다.

서 이사장은 지난 2015년부터 학교법인 경신학원 이사로 활동해왔으며 (재)대한성서공회 본부장, (사)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이사, 서울노회 부노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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