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안수 법제화 26주년, 아직 여성 총대는 2%대 |2021. 08.24
[ 기자수첩 ]   

여성 안수 법제화 26주년을 맞았다. 1933년 여성안수 첫 청원 후, 1994년 제79회 총회에서 여성안수 법제화가 허락됐다. 첫 청원부터 1995년 법제화까지 62년의 긴 시간이 걸렸다. 2년 후, 1997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제82회 총회에서 최초로 정인화(서울노회) 안정옥(안양노회) 정희경(서울강남노회) 장로 등 3명의 여성 총대가 참석해 총대들에게 인사했다. 첫 여성 총대가 배출된 지…

현실과 이상 |2021. 08.17
[ 기자수첩 ]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신정호)가 지앤컴리서치를 통해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2021년 한국교회 변화 추적조사' 결과가 지난 13일 발표됐다. 지난해 5월 실시된 1차 조사 이후 1년이 지난 상황에서 본교단 소속 목회자들의 목회 활동과 변화 양상을 살피는 데 목적을 두고 총회 정책을 세워나가기 위한 밑그림으로 삼겠다는 계획이었다. 설문은 지난해 조사와 유사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

"남녀 차별이 뭐죠?" |2021. 08.09
[ 기자수첩 ]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론'이 화두가 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일부 의원들이 여가부 폐지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대선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여가부 폐지를 요구하는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국회 국민동의청원 페이지에 "여가부는 하는 일은 없고 세금만 낭비하기로 유명하다. 성평등 정책은 펼치지 않고 남성혐오적이고 역차별적인 제도만 만들어 예산을 낭비했다"고 비난하며, '여성가족을 폐지해…

코로나 토양 속에서도 자라는 희망의 꽃 |2021. 07.26
[ 기자수첩 ]   

"통장에 단돈 1만 원밖에 안 남았어요." 코로나19를 맞아 겪는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며 희망을 찾으려는 교회의 모습을 지면에 담기 위해 기획한 본보의 '현장르포-아픔의 현장에서 희망을 보다' 취재를 위해 만난 한 교회의 목회자가 취재기자에게 던진 말이다. 월세를 내지 못해 지하 예배당에서 쫓겨나다시피 한 상황에서 타교회의 식당에서 매주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그 교회 목사의 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여름성경학교 |2021. 07.19
[ 기자수첩 ]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올해 교회학교 여름 프로그램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산하 교회학교 연합회들에 따르면 상당수의 교회들이 급히 여름성경학교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연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체로 달라진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2차 대유행을 겪던 지난 여름엔 온라인 소통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부족했지만, 다행히 1년 동안 비대면 모임을 …

작은자를 향한 관심과 사랑 필요한 때 |2021. 07.12
[ 기자수첩 ]   

여전도회의 작은자 후원이 줄고 있다. 최근 5년간 후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 5월 작은자 추천서 접수가 일시 중단됐다. 사회복지법인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은 지역사회를 돕는 7개 시설 운영 외에도 저소득·결손가정 청소년을 지원한다. 재단은 아동·청소년들이 공부하거나 예·체능의 꿈을 펼치도록 장학금을 전달하는데, 재단이 돕는 작은자만 3월 31일 기준 254명이다.…

변화될 새로운 정책 기대 |2021. 07.05
[ 기자수첩 ]   

지난 5월 1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수도권 지역 노회 교회동반성장위원회 간담회를 시작으로 7월 6일까지 전국 4개 권역에서 열린 교회동반성장 사업을 위한 정책 간담회가 마무리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부 간담회가 연기됐었지만 주제에 따른 정책 방향을 모색했고, 변경된 일정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관심 속 자립대상교회를 위한 전국 노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했다. 특…

남녀상생의 공동체 |2021. 06.28
[ 기자수첩 ]   

양성평등은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영역에서 남자와 여자를 서로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하여 똑같은 참여 기회를 주고, 똑같은 권리와 의무, 자격을 누리는 것을 의미한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혹은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기회를 차단당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최근에 만난 40대 A목사는 자신을 교회 내 유일한 '여'목사라고 소개했다. 한국교회 대부분의 교회가 여성보다 남성 목회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준석 씨의 당선이 한국교회에 가져올 영향 |2021. 06.21
[ 기자수첩 ]   

최근 제1 야당인 국민의힘 당대표에 36세의 이준석 씨가 당선되면서 전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정치권의 변화가 한국 교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정치권에서 젊은 세대 리더십 등장이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러한 젊은 세대 리더십 등장이 한국 교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십니…

감염병 사태 종식 후의 온라인 사역 |2021. 06.14
[ 기자수첩 ]   

백신 보급 확산으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희망이 커지고 있다. 1년 3개월이란 시간 동안 많은 소상공인들이 거리로 내몰렸는데, 교회 역시 규모가 작고 교인수가 적을 수록 어려움이 컸다. 이번 사태로 한국교회의 디지털화는 빠르게 진행됐다. 유튜브(Youtube)로 예배를 드리고, 줌(Zoom)으로 소그룹 모임을 갖는 것이 보편화됐다. '20대가 주 소비층이던 유튜브 시장에 노인 구독자가 빠르…

여전도회관 관련 소송 제기 그만 |2021. 06.08
[ 기자수첩 ]   

여전도회관을 둘러싼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1987년 준공된 여전도회관의 실질적 소유자인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회관을 관리해온 여전도회관 관리운영이사회 간의 민형사 소송이다. 일부 소송은 법원의 결정 또는 판결이 나왔지만 항소로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여전도회관과 관련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부총회장 류영모 목사를 위원장으로 한 여전도회관대책전권위원회를 조직했다. 지난 3월 22일 첫…

교회는 책임을 다 하고 있는가 |2021. 05.25
[ 기자수첩 ]   

"광주시민 여러분, 지금 계엄군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형제, 자매들이 계엄군의 총칼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광주를 사수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우릴 잊지 말아주십시오." 1980년 5월의 광주 거리에서 "우리 형제자매들을 살려주십시오.함께 나와서 싸워주십시오"라며 울부짖는 청년의 절규에, 그들의 기대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침묵하지도 방관하지도 않았다. 지난 13일 광…

청년이 총회 의장되는 독일교회를 보며 |2021. 05.17
[ 기자수첩 ]   

지난 6~8일 열린 독일복음주의교회협의회(EKD) 총회에서 25세의 젊은 여성 청년 안나 니콜 하인리히(Anna-Nicole Heinrich) 씨가 의장에 당선됐다. 독일교회가 청년과 여성들에게 지도자의 길을 열어놓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 25세 청년이 총회 의장에 당선된 것은 일종의 파격으로 인식되고 있다. 전임 의장의 나이는 79세였다. 하인리히는 총 128표 중 75표를 받아 당선됐는데 …

교단이 청년을 다재다능하게 만든다 |2021. 05.03
[ 기자수첩 ]   

청년주일 기사를 준비하며, 청년 사역이 활발한 해외 교단을 수소문해 봤다. 총회와 협력 관계에 있는 40여 해외 교단 중 가장 많이 언급된 곳은 대만장로교회(PCT). 홈페이지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PCT 소속 교회는 1200여 개, 교세는 25만 명 수준이다. PCT는 산하에 청년사역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7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청년사역센터도 운영한다. 기자는 총회와 청년사역센터 홈…

카톡교, 공포와 혐오의 재확산 |2021. 04.26
[ 기자수첩 ]   

'충격! 코로나19는 정치적 사기극이라는 증거들!' 이상한 내용의 카톡이 왔다. 메시지엔 블로그 링크와 함께, "실제상황으로 대한민국은 위급하니 메시지를 10명에게 공유해달라"는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 호기심에 들어가 보니 "국민들은 마스크로 통제받고 아이에게 마스크를 강제로 씌우면 아동학대"라며,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선동적인 내용이었다. 기자는 메시지의 발신자를 확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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